"월남전쟁의 영웅 채명신 장군"
요즘 청소년들은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있다. 공연, 체험, 캠프 등 여름 피서철이 되면 각종 놀이시설이 있는 도시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산 좋은 곳에는 휴양림이, 해변이 아름다운 곳에는 해수욕장, 도심을 벗어나 경관이 수려한 곳에는 오토캠핑장이 곳곳에 널려 있다. 1960, 7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의 피서는 지금처럼 풍족하지 못했다. 완행열차를 타고 시골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집안 여기저기를 뒤져서 찾아낸 고물과 팥알이 송송 박힌 시원한 '아이스케키'와 맞바꾸어 먹으면 그게 여름피서였다.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피서법이 있다. 여름이 되면 극장가에서 상영하는 괴기, 공포영화 관람이다. 그 시절 괴기영화라고 해봐야 소복 입은 처녀귀신이 입가에 피를 흘리며 등장하는 '누나의 한' '백골령의 마검'과 같은, 지금 생각해보면 소품이나 배경의 설정이 조악하고 어설프기 짝이 없는 영화들이었다. 그래도 그 시절에는 그 어설픈 공포영화가 어찌나 무서웠던지, 며칠 동안 밤중에 혼자 변소에 가는 건 꿈도 꾸지 못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본 지가 오래되어 지금은 영화 상영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1960년대의 극장에서는 본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대한뉴스'를 꼭 보여주었다. 그 중 압권은 '월남소식'으로, 1964년부터 자유베트남을 돕기 위해 파병된 장병들이 베트콩과 용감하게 싸우는 활약상을 종군 사진기자가 보도하는 월남뉴스다.
폭격으로 완파된 학교를 세워주는 '비둘기부대', 작렬하는 포화 속에서 베트콩을 섬멸하고 어린이들을 구출하는 용감한 '맹호부대', 가슴까지 차는 늪지대를 수색하며, 적을 생포하여 끌고 나오는 귀신 잡는 해병 '청룡부대' 등의 활약을 보고 손뼉을 치면서 환호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러한 강군(强軍)을 선두에서 지휘하는 명장이 있었다. 훤칠한 키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멋있고, 늠름한 모습으로 영화관의 스크린을 가득 채웠던 주월사령관 채명신 장군이다.
채명신(蔡命新)은 1926년 11월 27일, 황해도 곡산에서 출생한 뒤 평양에서 성장했고, 육사 5기로 임관해 중장으로 예편하기까지 전쟁터를 누벼온 야전 군인이다. 채 장군은 중대장으로 한국전쟁을 시작해 연대장으로 휴전을 맞았고, 그 후 1965년에는 파월한국군총사령관으로 베트콩과 싸운 군인이다. 베트콩 지휘관들이 한국군과는 교전을 피하라고 했을 정도로 용맹한 군대를 이끈 월남전쟁의 영웅 채명신 장군. 그의 이름은 재성(財星)이 투출되고 관성(官星)이 재성을 받쳐주니, 남자의 이름으로는 최상의 이름이다.
남자의 이름에 재성이 뛰어나면 벌기도 잘 벌고, 쓰기도 잘 쓴다. 그 성격도 활발하고 긍정적이며, 사교적인 사람들이 많다. 재성도 정재(正財)와 편재(偏財)가 있다. 정재의 성격은 모은 재물의 관리능력이 뛰어나고, 편재의 성격은 모은 재물의 관리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오로지 벌어들이는 영업확장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명신'이라는 그의 이름은 정재와 편관(偏官)이 작용하는 이름으로 그 성격이 강직하고 불굴의 기상이 있으며, 모든 일에 판단능력이 뛰어나다. 군인 또는 공무원 생활도 좋지만 사업가로도 무난하며, 총명하고 영리하여 성공이 빠르고 명예가 높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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