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취임 1년 인터뷰
"30년 뒤 우리 자녀들이 살고 싶어하는 고향 땅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 지난 1년을 투자했습니다. 남은 임기 3년 역시 향후 영덕 발전의 초석을 다질 것입니다."
경북의 3선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민선 5기 1주년을 맞은 김병목 영덕군수는 "영덕이 최근 20년간 인구가 많이 줄어들며 침체했다"면서 "하지만 바다와 청정 관광 등의 이점을 살리면 영덕의 미래는 희망적"이라고 자신했다.
김 군수는 그동안 영덕의 중심항인 강구항이 기존 1종어항(농림수산부 관리)에서 연안항(국토해양부 관리)으로 승격되는 데 전력투구했고, 결국 지난 4월 승격의 기쁨을 군민들과 함께 누렸다. 연안항으로 승격되면 강구항에는 향후 수천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자돼 대규모 요트전용부두와 울릉도 여객터미널 등 명실상부한 동해안 바다 교통의 중심항으로 개발되게 된다.
김 군수는 "정치권과 중앙부처를 상대로 끊임없이 접촉하고 어민을 설득한 끝에 이뤄낸 성과"라며 "향후 신행정수도인 세종시에서 2시간 거리가 되고 위도상 정동(正東)에 위치한 강구항은 영덕 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덕 도시가스 공급사업 조기 추진과 동서6축고속도로(영덕∼상주), 남북7축고속도로(영덕∼포항), 동해중부선철도(삼척∼포항) 착공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도 영덕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김 군수는 "영덕 주민들은 값비싼 기름이나 불편한 연탄을 사용해 왔고 기차와 고속도로, 비행기가 없는 오지 주민이었다"며 "조만간 편리한 교통 환경 등이 영덕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출향인과 군민, 군 등이 나선 교육발전기금 100억원 조성사업으로 개인 부담이 없는 지역 인재 양성이 가능하게 됐고, 최근 바다 산책길인 블루로드(50㎞) 조성과 추계 전국중등축구연맹전 유치 등으로 영덕 관광 수입도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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