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릴레이] 대구 사람들 마음 연 '뚝심 사나이'

입력 2011-07-22 07:22:04

임하욱 한국생산성본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임하욱 한국생산성본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임하욱 한국생산성본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송상수 대구상공회의소 전무이사
송상수 대구상공회의소 전무이사

임하욱 한국생산성본부(KPC)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을 생각하면 함께 떠오르는 것이 옳은 길을 향해 한마음으로 나아가는 '뚝심의 사나이'라는 이미지다. 임 본부장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6년 전쯤 'KPC CEO 경영아카데미'를 통해서였다. 한국생산성본부 서울본부에서 대구경북지역본부로 부임한 지 2년이 채 안 된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99% 이상을 차지하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 교육과 컨설팅이란 힘든 분야를 개척해가는 선구자 같은 사람이었다. 특히 이방인이라 할 수 있는 그가 보수적인 대구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이곳저곳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의 현실을 모르고 너무 의욕만 앞서 치기를 부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솔직한 나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이런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기업 CEO들과 공공기관장, 지자체장을 만나기 위해 불철주야 돌아다녔다. 문전박대가 다반사였고, 어렵사리 만난 CEO에게는 "직원 월급 주기도 빠듯한데 무슨 교육이고 컨설팅이냐"며 핀잔을 듣기가 일쑤였다고 한다. 그러나 생산성 향상에 대한 그의 열정은 쉽사리 식지 않았고 결코 좌절함이 없이 설득하고 설명하고 또 도전하는 것이 나의 눈에 비친 그의 모습이다.

그의 황소 같은 뚝심과 남다른 열정 앞에 대구의 보수적인 기업인들도 굳게 닫혔던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고, 지자체와 공공기관들도 하나둘씩 컨설팅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한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성과로 나타나면서 그의 노력은 드디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임 본부장은 그에 만족하지 않고 여세를 몰아 최고경영자 과정과 핵심직무능력 향상교육, 맞춤형 위탁교육, 경영컨설팅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들을 차례로 개발하면서 대구 기업인들의 생산성 향상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2003년 부임 당시 9억원에 불과했던 지역본부의 연매출액이 지난해 말 60억원을 넘어 지난 8년간 무려 7배에 가까운 성장을 이루었다고 하니 '세상 어떤 어려운 일도 의지를 갖고 추진하면 안 되는 일이 없구나'라는 배움을 임 본부장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대구에 9년째 살고 있는 임 본부장은 "대구 사람보다 대구 지리를 더 잘 안다"며 스스로 대구 사람임을 자처한다. 앞으로도 우리 대구에서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주기를 바란다.

송상수 대구상공회의소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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