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일 직할시 승격 30년을 맞았다. 대구는 1981년 7월 1일 '대구직할시 및 인천직할시 설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직할시로 승격됐고, 1995년 1월 1일 광역시로 명칭이 변경된 지 16년째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는 지난 30년간 급속한 팽창을 거듭해왔다. 30년 전 대구는 행정구역이 454.95㎢였으나 1995년 달성군 전역을 편입하면서 지금은 884.12㎢로 1.9배 확대됐다. 인구는 183만8천 명에서 253만2천 명으로 1.3배 늘었고, 특히 외국인 등록수는 231명에서 2만401명으로 88.3배나 증가했다.
대구시 예산은 시군구를 포함해 1천104억원에서 7조5천25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재정자립도는 88.1%에서 56.3%로 낮아졌다.
경제부문은 지역내 총생산(GRDP)가 1985년 3조8천억원에서 2009년 32조9천억원으로 8.5배, 산업단지 면적도 487만8천㎡에서 4천262만9천㎡로 8.7배 각각 늘었다.
도시기반시설도 눈부신 성장이 있었다. 주택보급률은 55.2%에서 104.4%로 늘어나 과거 만성적인 주택부족 현상을 벗어났고, 도로율은 12.7%에서 23.1%로 높아져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지하철 1'2호선 개통, 도시철도 3호선 건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신천대로 및 외곽순환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이 편리해졌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3만8천708대에서 94만8천764대로 24.5배 늘어났다.
도심은 훨씬 쾌적해졌다. 어린이공원, 유원지 등 공원은 30년 전 58.9㎢(152개)에서 141.1㎢(742개)로 대폭 늘어났다. 96년 서구청을 시작으로 한 담장허물기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시행, 공원, 공공기관, 민간주택 등의 담장을 허물고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푸른 대구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3천78만 그루의 나무가 도심 곳곳에 새로 심어졌다. 초'중'고교 수는 164개에서 430개로 늘어났고, 2개뿐이던 공공도서관도 20개로 늘어나는 등 교육 인프라가 확충됐다.
각종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여가고 있다. 2002한일월드컵, 2003하계U대회, 2010세계소방관경기대회, 2010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세계에너지총회 등 국제대회를 유치했다.
김연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직할시로 승격한 이후 지난 30년간 대구는 경제, 도시기반, 환경, 문화,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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