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의혹과 관련, 한미 공동조사단은 캠프 캐럴 바깥의 지하수와 하천수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한 데 이어 기지내부 지하수에 대한 시료채취를 마무리하고 20일부터 본격적인 수질분석에 들어간다.
공동조사단은 헬기장 등 캠프 캐럴 기지 내 설치된 6개소의 음용 지하수 관정과 16개소의 지하수 수질 관측정 등 모두 22개소의 지하수 관정에 대한 시료채취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공동조사단은 1개 관정당 2개 세트로 나눠 샘플링 시료를 채취한 뒤 한미 양국에서 각각 나눠 수질을 분석한 뒤 데이터를 종합해 발표하기로 했다.
캠프 캐럴 기지 내 지하수 수질분석 과정에서 한국의 경우 부경대(제초제'PAHs), 포스텍(다이옥신'유기염소계), 서울대(중금속) 등 기관에서 각종 분석을 한 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종 검증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경우는 채취된 지하수 시료를 본국으로 가져가 전문 검사기관에 의뢰해 분석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하수 수질분석에 따른 최종 결과는 오는 7월말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천주교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안동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은 18일 오후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 성당에서 왜관 미군기지 고엽제 불법매립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생명평화미사'를 열고 캠프 캐럴 정문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날 '생명평화미사'에서 참석자들은 ▷한미합동조사단에 민간이 추천하는 전문가의 참여 보장 및 직접발굴 조사 ▷고엽제 및 화학물질 매립과 관련한 전면적인 자료공개와 전 미군기지에 대한 전수조사 ▷원상복구와 피해보상, 재발방지 대책 수립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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