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조만간 상승추세로 복귀

입력 2011-06-18 08:00:00

유럽의 재정위기'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 중국의 긴축 움직임 등의 글로벌 악재로 국내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8% 이상의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이미 대부분의 노출된 악재가 정점을 지나고 있어 향후 시장은 긍정적 변화 속에 조만간 상승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경험상 추세 전환시에는 하락조정 과정에서 시장대비 상대 강도가 높았던 주도종목군이 월등한 초과수익률을 달성해왔음을 상기해 볼 때 상대적으로 추세가 살아있고 기업이익 모멘텀이 뚜렷한 화학(정유 포함), 자동차(2차전지 포함), 건설 등의 기존 주도업종 내 핵심 종목으로의 압축적인 포트폴리오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해묵은 글로벌 악재가 해결 수순을 밟고 있고 중국이 예상 밖 경제지표 호조로 향후 긴축 강도를 낮출 가능성이 크며 일본이 대규모 양적완화정책(40조엔 규모)을 추진하고 있어 새로운 글로벌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 또 국내시장은 2분기 프리어닝 시즌이 도래하고 있어 기관과 외국인 등 핵심주체들의 시장을 보는 대응관점에 따라 악재가 호재로 바뀔 수도 있는 국면이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코스피기업의 영업이익치(25조원 예상), 국내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성수기 진입,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한국 대표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대비 더욱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도 등에 비추어 볼 때 시장의 흐름은 조만간 긍정적 변화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의 조정과정을 거치며 쏠림현상이 완화되었고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확보된 시장 내 대표주 중심의 선별적인 소신투자가 향후의 시장수익률을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항상 경기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소신을 갖고 냉정하게 대응하며 시장 흐름에 집중하자.

홍영기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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