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퇴설계 모델 개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입력 2011-05-06 07:34:40

올 2월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에서 은퇴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기존의 은퇴연구조직을 국내 최대 규모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개념의 은퇴연구소로 삼성생명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올 2월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에서 은퇴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기존의 은퇴연구조직을 국내 최대 규모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개념의 은퇴연구소로 삼성생명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올 2월 삼성생명은 국내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맞춘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 개발을 위해 새로운 개념의 '은퇴연구소'를 열었다. 선진국에 비해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의식 및 대비 수준이 미흡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꿔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개발, 제시해 유형별'단계별 노후준비 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 국내 고령화는 심각한 지경이다. 2000년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후 불과 20년도 안 된 2018년에는 노인 인구가 전체의 14%를 상회하는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러나 이에 대한 대비는 거의 없다.

삼성생명이 지난해 전국 대도시 거주 2천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 국민들은 은퇴 후 부부가 필요한 노후자금으로 월 210만원을 제시했지만 실제 준비된 자금은 137만원으로 64%에 그치고 있으며, 40대 이상의 34%는 노후 준비를 전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설문 응답자의 64%는 노후생활비 마련을 위해 본인과 배우자가 노후에도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 국민 보유자산 내역을 보면 부동산이 80%를 차지하고 있어 선진국에 비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는 데 매우 취약한 점도 또 다른 문제. 이에 따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우선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국내 은퇴시장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한편 국제 심포지엄 또는 컨퍼런스 등을 통해 국내 은퇴시장 전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으며 바람직한 은퇴설계 모형을 구하고 고객의 수요를 감안한 유형별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바탕으로 재무적 설계는 물론 비재무적 설계를 포함한 은퇴설계 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은퇴를 위한 과정을 설계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5월부터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전파하기 위해 은퇴상담센터 대구지부(삼성생명 빌딩 3층, 김상철 연구원)를 설치, 은퇴 관련 강연회 및 교육 사업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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