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인삼은 재배 예정지 토양부터 잘 관리해야 가능
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에서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인삼주산지인 영주, 봉화, 상주, 예천지역 인삼 수확지 99지점의 토양을 조사한 결과, 염농도와 유효인산, 칼륨 등 양분이 기준치 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나는 등 인삼 본포의 양분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삼은 토양염류에 민감하여 일반작물 재배 후 남은 염류의 양으로도 장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토양 내 인산, 칼륨의 과다는 토양 내 양분 불균형을 초래하여 생육이상을 일으키므로 예정지 토양관리는 물론 본포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고품질 인삼생산을 위한 토양관리는 예정지 관리부터가 매우 중요하다. 예정지 선정시 비료를 많이 시용하는 작물이 앞 작물이었던 포장은 선택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예정지 관리는 수단그라스 등 흡비력이 좋은 작물을 심어 과잉의 양분을 충분히 제거해 주도록 한다. 유기물 시용 시 축분 등이 많이 함유된 퇴비의 사용은 지양하며, 산야초나 볏짚 등의 유기물을 많이 넣고, 토양 내 골고루 섞이도록 깊이갈이를 자주하여 주는 것이 좋다.
인삼 수확지의 토양조사 결과를 보면 토양산도의 적합기준은 pH 5~6정도이나 기준보다 낮은 지역이 11%, 높은 지역이 27%, 적합 지역이 62%로 나타났으며, EC(염류농도)는 약 20%정도만 적합하고, 나머지 80%지점은 기준치 보다 높은 경향이었다.
유효인산과 칼륨은 90%이상이 과다로 분석되었고, 칼슘은 49%정도, 마그네슘은 70%정도가 적합하으며 균형이 맞지 않은 토양이 많다.
토양내 성분이 불균형이 되면 토양산도(pH)가 높아 철, 망간, 아연 등의 미량원소 부족현상을 나타내기 쉽고, 또 생리적 건조병 발생으로 조기낙엽을 유도하여 수량과 품질을 저하시킨다.
반대로 토양산도가 낮은 개간지 산성토양, 논 삼포의 산성 사질토양은 망간, 철의 과잉장해가 나타나 적변현상을 일으키기 쉽다.
권태룡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장은 "인삼은 무기질비료 사용만으로 수량증대는 어려우므로 양분이 완만하고 지속적으로 용출될 수 있는 부엽퇴비 시용이 이상적이라고 하며, 현재 인삼주산지에서는 인삼재배에 적합한 포지의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나 초작지 및 재작지에도 퇴비, 볏짚 등 유기물 공급과 수단그라스, 호밀 등 녹비작물을 재배하여 인삼재배에 적합하도록 예정지 토양관리를 충분히 실시한다면 고품질의 인삼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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