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하반기 이후 상승세, 매매 3%·전세 6% 오를 전망
대구의 주택시장은 주택수요 증가 추이와 입주주택 총량 등을 고려하면 2012년을 전후로 주택공급 과잉현상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해 대구의 아파트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분양대행사 내외주건 부설 주거문화연구소가 자체 실사자료와 함께 대구시, 대구경북경제연구원, 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업체 등의 각종 통계를 분석한 '2011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주택시장은 2008년 말 초과 공급 물량 2만4천547가구를 기준으로 공급(전년도 잉여주택+신규입주물량)과 수요(추정 증가 수요)를 계산하면, 잉여주택은 ▷지난해 1만4천861~2만4천861가구 ▷2011년 6천897~1만1천897가구 ▷2012년 7천792~2천208가구로 2012년 이후면 공급과잉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2년의 경우 전년도 잉여주택은 6천897~1만1천897가구, 신규 입주물량은 4천311가구에 불과한데, 추정 증가 수요는 1만4천~1만9천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형 주택의 경우 올해를 전후로 공급과잉 해소가 기대된다. 공급과잉 물량 중 중대형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규모별 공급과잉 해소 시기가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대구의 주요 주택수요 증가 원인을 가구 분화 및 노후주택 멸실 등으로 진단하고 있다. 대구의 가구당 인구가 2000~2010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가구 분화에 따라 2017년까지 연간 1만2천가구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주택 멸실에 따른 수요증가는 2003년 이후 노후주택 철거 현황을 계산하면 연평균 2천117가구, 최대 7천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수요가 이처럼 증가하는데 반해, 신규 주택 입주물량은 올해 6천36가구로 전년도(1만2천607가구) 대비 48% 수준, 2000~2010년 연평균(1만6천332가구)의 37% 수준에 불과하다. 더욱이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4천311가구로 올해보다 더 줄어든다.
올해 대구의 아파트가격은 중소형 공급과잉 해소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여, 매매는 3%, 전세는 6%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소형의 경우 매매 4%, 전세 7% 등 상승 폭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구의 아파트가격은 매매의 경우 1.9%, 전세의 경우 6% 올랐다.
올해 신규 분양은 전년보다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현재 사업승인 완료 물량 중 21%에 해당하는 13개 단지 8천40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민간부분과 중소형 물량 중심으로 공급되며, 상반기 분양 결과에 따라 하반기 주택시장 상황 및 신규 분양 물량 변동이 예상된다.
내외주건 김신조 대표는 "대구는 최근 10년간 급격한 시장변화를 겪으면서 주택소비자는 물론 공급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율적 수급조절 기능 확보를 위해서는 공기업과 민간 건설사의 적절한 공급 물량 조절과 인구구조, 가족구성 등의 변화를 고려한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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