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3일 동안 국내 증시는 휴장을 한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발생할 대외 변수는 연휴가 끝나는 24일 장이 개장하자마자 증시를 흔들 가능성이 높다. 연휴 장세에서 가장 주목할 변수는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움직임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결정과 미국 주택시장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중국의 긴축 가능성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미 등도 금융시장의 변수로 지적된다.
21일 열리는 미국 FOMC 회의는 가장 먼저 지켜볼 변수다.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미국 통화당국의 경기판단과 추가적인 양적완화 가능성 등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계속 후퇴하는 Fed의 경기진단이 개선될지도 관심 가는 대목이다.
미국 주택시장 지표들도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21일에는 8월 신규주택착공건수, 23일에는 8월 기존주택판매, 24일에는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연이어 발표된다. 이들 지표가 개선된다면 글로벌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중국의 긴축 가능성도 증시에 직접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 중국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5%에 달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중국은 긴 연휴를 앞두고 중요한 긴축조치를 단행해왔다는 징크스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작지만, 예금금리 인상과 은행 자기자본비율 규제강화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및 엔화 환율도 눈여겨볼 변수다. 위안화 절상은 지속될 전망이고, 원화도 완만하게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고 흐름도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제동이 걸렸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익을 높이고, 환율에 민감한 외국인 매수세를 강화할 수 있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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