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손잡고 '2018 광역발전전략'수립
글로벌 '로봇 대전(大戰)'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경제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만은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로봇산업이 자동차와 PC에 이어 21세기 대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시장 규모도 2007년 82억달러에서 2013년 300억달러, 2030년 1천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올해부터 로봇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13년 로봇산업 3대 기술강국, 2018년 세계 1위 강국을 목표로 세웠다. 로봇산업의 성장잠재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고 있는 게 강점이다. 특히 로봇 활용도가 높은 주력산업이 있는데다, 우수한 IT 인프라와 참단기술의 수용도가 높은 국민성 등이 로봇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지자체 간에도 로봇산업 육성을 둘러싸고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경북의 여건과 향후 계획
지역의 산업구조가 전반적으로 로봇산업에 적합하게 이뤄져 있다는 게 강점이다. 지역의 제조기술과 메카트로닉스기술·전자정보기술·부품소재기술 등은 로봇산업, 특히 고성능·고신뢰성을 요구하는 국방 등 안전로봇 분야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섬유·바이오·해양·지능형 자동차·철강 등 로봇 및 관련기술에 대한 거대 수요처가 있다는 것.
특히 복지분야 로봇산업에서는 기본 인프라 및 연구 역량과 시장 수요기반을 모두 갖추고 있어 타지역보다 유리하다. 첨단의료복합단지사업 및 바이오산업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공동으로 광역 로봇발전 전략을 마련, 2018년까지 각 분야별 로봇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안전 및 복지 분야의 경우 2018년 세계시장의 10%를 차지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위상을 구축하겠다는 게 목표이다.
특히 포항지능로봇연구소를 중심으로 대구와 구미·경산·영천·경주를 연계한 지능형 로봇산업 벨트도 조성하고 있다. 포항·경주에는 지능로봇 R&D 클러스터·로봇용전원산업 클러스터·지능로봇문화 클러스터·지능로봇소재 클러스터가, 대구·경산·영천에는 지능로봇 메카트로닉스산업 클러스터·지능로봇지원 S/W 클러스터가 각각 조성된다. 구미·김천·칠곡에는 지능로봇 모바일산업 클러스터·지능로봇 디스플레이산업 클러스터·지능로봇 부품 클러스터가 계획돼 있다.
경북도는 또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 내년부터 수중환경모니터링 로봇·수중구조물안전진단로봇·수중청소로봇 등의 개발 및 활용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천 혁신도시에는 지능로봇 플라자를 조성, 로봇상용화·로봇체험전시관·로봇비즈니스 공간 등 로봇관련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를 로봇전문연구원으로 지정받음으로써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기반도 다지기로 했다.
◆중앙정부 계획
정부는 로봇산업이 세계적으로도 시장 초기단계인 만큼 우리 고유의 성장잠재력을 토대로 범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경우 선도국가의 위상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년 후 시장을 겨냥한 제품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관련산업의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한편, 5년 후 주력제품으로 성장가능한 제품군의 시범 보급 및 대규모 로봇단지 조성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2018년까지 수출 70억달러를 달성하고 7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해놓고 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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