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전형의 특징은 크게 봐서 수시모집 인원 증가와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로 꼽히지만 대학별 전형방법은 올해보다 한층 세분화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시와 정시 지원을 어떻게 하고 대학들의 다양한 전형에 어떻게 대비할지 이번 겨울방학부터 고민해야 한다.
▶내게 맞는 전략 수립하라=단순히 내신 관리와 수능 준비에 매달려서는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 학과를 대강 선정한 뒤 각 대학의 특징을 분석해 어떻게 준비할지 결정하는 과정이 먼저 필요하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과 영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비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과 모의평가 성적을 비교해 수시와 정시 가운데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 판단하는 시간도 충분히 가져야 한다.
▶수시와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라=수시모집 인원이 전체 정원의 60.9%라는 사실은 수험생 누구나 수시모집에서 합격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미다. 학교 내신보다 모의평가 성적이 잘 나온다고 정시에만 매달려서는 곤란하다. 수능 대비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강점을 찾아 수시에 지원할 대학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9.9%라는 점은 일반 학생들에게 실감이 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은 특별한 스펙이 없기 때문에 대상이 아니라고 지레 포기해서는 안 된다. 내신이나 모의평가 성적이 다소 모자라도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자신에게 맞는 전형, 지원 자격, 대비 방법 등을 파악해 준비해야 한다.
▶수능 준비는 필수=수시 비중이 늘어난다고 수능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수시 전형을 통과한다고 해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걸려 불합격하는 사례가 상당수인 데다 정시모집은 수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학생부 관리 역시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 지원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수시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율이 한층 높아져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시에서도 실질반영비율이 낮지만 1, 2점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대학별 고사 실시 대학은 줄었지만 수시 지원을 위해서는 논술 준비를 평소에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수시는 상당수 상위권 대학에서 사실상 논술 전형이라고 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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