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쌀 소비촉진 방안으로 육성 나서 전용품종 심고 대기업'급식 손잡아
벼농사 풍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쌀소비 감소로 농민들의 주름이 깊어가는 가운데 상주시가 남아도는 쌀소비를 위해 쌀국수를 상주명물로 육성할 계획을 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
상주에는 이미 전국 최고 규모의 쌀국수 공장을 2곳이나 조성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 상주시는 쌀국수 원료곡 시범단지까지 마련하는 등 쌀국수를 상주의 대표적인 지역특산품으로 육성,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시는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과 공동으로 지난달 25일 쌀국수 발전방안 협의회를 개최하고 연원동 인근에 조성한 쌀국수 원료곡 시범단지에서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CJ 등 국내 유명 쌀국수 산업체, 상주쌀연구회 회원 및 국립식량원 관련 연구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국내 쌀국수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발전방안과 제도적 문제점 등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상주시가 연원동 인근에 시범 조성하고 있는 고아미벼 생산단지를 방문해 벼 생육상황 등을 살펴보고 현장 평가회도 가졌다. 이곳에서 재배 중인 고아미벼는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에서 개발한 쌀국수 전용품종이다. 이 벼는 일반벼와 달리 아밀로오스 함량이 27%로 높아 다른 첨가물 없이 쌀만으로도 국수를 제조할 수 있는 품종이다.
농촌진흥청 강항원 신소재개발과장은 "국내 쌀국수산업 활성화로 연간 6천t씩 수입되는 외국산 쌀국수를 대체할 수 있고, 쌀소비 촉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학교급식 등 대량소비처 확보를 위한 정책지원 건의와 가격경쟁력 향상을 위한 쌀국수 전용품종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조현기 소장은 "쌀국수를 상주시의 대표 지역특산품으로 육성해 농민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쌀국수는 밀국수와 달리 소화장애나 알레르기가 없어 다양한 가공제품이 개발되면 밀국수를 대체하는 국내 제2의 주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철우 "안보·입법·행정 모두 경험한 유일 후보…감동 서사로 기적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