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기본기에 충실한 레슨을
작년 골프장 내장객 수가 1천200만명을 넘어섰다. 거의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평균 90타를 치는 골퍼가 겨우 6%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골프 장비는 날로 향상되고 주말 골퍼 연령도 20대로 내려와 골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유연성도 엄청나게 좋아졌다. 골프 환경은 좋아지고 있는데 왜 유독 골프 실력만큼만 늘지 않을까?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않고 나 홀로 연구하고 연습하는 골프족들이 많이 늘었다. 그러나 레슨을 열심히 받는데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면 그것은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레슨 프로들의 잘못이 제일 크다. 그러면 골프 명의(名醫)를 찾는 방법은 없을까.
첫째, 책임감 있고 성격이 강직한 프로를 찾아야 한다. 6개월 이상은 해야 스윙이 이쁘게 나오고 몸도 적응해 재미를 붙일 수 있는데 공이 안 맞는다고 짜증을 내더라도 정통 프로는 정공법으로 가르치고 변칙은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프로는 당장 고객의 비위만 맞추려고 기본을 무너뜨리고 공 맞추는 데 급급한 레슨을 하고 만다.
둘째, 스윙의 기본기(기본틀)를 정확하게 잡아 주는 프로를 찾아야 한다. 당장 공을 많이 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이 스윙에 찾아와 맞도록 가르쳐야 한다. 당장에 공치는 것보다는 기본틀을 잘 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째, 합리적인 이론과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배우는 입장에서 골프 이론을 물으면 그런 것은 알 필요 없다고 대답을 얼버무리며 회피하는 프로는 배우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스윙 틀에만 맞추려고 한다. 실패할 가능성이 너무 많다. 또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이론을 설득해 주는 것도 보다 쉽게 기본기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본인의 체형과 비슷한 프로를 찾는 것도 실패를 반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배우는 사람의 골프 실력이 향상되면 즐거워하고 실력이 늘지 않으면 같이 안타까워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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