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지구 '지식 창조형' 개발 … 국내외 기업서 눈독
13일 출범 1주년을 맞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이 11개 지구별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유치활동이 실질적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청장 박인철)은 지난해 8월 출범, '글로벌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을 비전으로, 중점 투자유치분야를 IT융·복합산업, 첨단수송 부품·소재산업, Clean Tech산업(그린에너지산업),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등 4개 지대(글로벌 비즈니스 Corridor)로 확정,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들어간다.
DGFEZ는 국내외 컨설팅 기관의 용역을 거쳐 상반기에 지구별 개발계획과 투자유치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투자유치 활동을 병행해왔다.
DGFEZ 신경섭 투자유치본부장은 "지난 1년간 11개 사업지에 대한 투자유치를 해왔다. 현재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 해외 대학, 의료기관 등과 접촉하고 있는데 조만간 성과를 낼 것"이라며 "수성의료지구 인근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돼 투자유치에 날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 IT융복합 지대
이 벨트는 구미디지털산업지구(6.24㎢)와 성서5차첨단산업지구(1.47㎢) 및 대구테크노폴리스(7.27㎢)로 이어지는 연구개발 및 첨단 제조업 지대다.
유치대상 분야는 IT융합의료기기(U-health서비스, IT융합 영상기기), 모바일(휴대용 멀티미디어 융합단말기, 서비스 플랫폼), 메카트로닉스(지능형 제어기계부품), IT융합로봇 4개 분야다.
구미디지털산업지구는 그린IT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해 스마트그리드 시범지역, 솔라타운, 모바일산업기반과 연계한 R&D 및 복합업무단지로 조성된다.
성서5차첨단산업지구는 R&D와 연계된 도심형 첨단산업단지의 모델. 모바일부품, 실용형 로봇, 메카트로닉스 업종을 집중유치하고 대구테크노폴리스는 R&D와 연계한 모바일·IT산업 등 신성장동력 업종을 유치한다. 현재 구미사업지는 일본의 S사, 중국의 F사와 투자유치 협의를 진행중이다.
◆첨단수송부품소재 지대
대구테크노폴리스(7.27㎢)와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1.67㎢)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5.4㎢)를 연결한다.
DGFEZ는 대구-영천-경주-울산을 잇는 초광역 자동차부품 오토밸리의 핵심기지로 만들아 첨단수송 부품소재의 글로벌 공급기지로 개발한다는 구상.
대구테크노폴리스엔 R&D와 연계된 자동차부품, 메카트로닉스, 신재생에너지, 모바일·IT산업 등 신성장동력 업종의 국내 대기업 및 외국인 투자기업을 우선 유치할 계획이다. 이 곳엔 3만3천㎡(1만평) 규모의 자동차부품연구원 지능형자동차 대구센터건이 추진되고 있다.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는 11개 사업지중에서 가장 땅값이 저렴한 점 등을 부각시켜 자전거산업 집적화단지로 조성하고 수송기계부품업체를 집중 유치한다는 계획. 현재 입주희망 외국기관과 합작투자를 원하는 국내 자동차부품관련 기업인 M, K, S 기업이 입주신청을 했고 외국기업은 미국의 D, J 등 다수 기업들이 문의를 해오고 있다. 특히 자전거 집적화단지는 일본, 미국, 독일, 대만 등 10여개 외국 기업이 입주문의를 해 올 정도로 해외 기업들의 반응이 좋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미래형 자동차 테마파크를 조성, 랜드마크화하고 테마단지 내에 미래형 수송시스템 실증단지와 첨단부품 물류센터도 조성된다. 현재 R&D시설인 경북임베디드혁신기술센터, 전통천연염색산업화연구소 입주가 확정된 상태이고 외국의 첨단하이테크 산업유치를 위해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상공회의소와 외국투자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 그린에너지 지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3.75㎢), 대구테크노폴리스(7.27㎢). 구미디지털산업지구(6.24㎢)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대구 솔라시티사업과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사업을 연계해 태양광, 연료전지, 풍력 등 그린 에너지산업벨트를 조성한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과 협력해 수소연료전지 시범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현재 경기도에 본사를 둔 태양광소재 생산기업 이전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미국 D대 에너지정책환경대학원 대구캠퍼스 유치를 위해 경북대 등과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
구미디지털산업지구는 구미의 주력산업인 반도체TFT-LCD공정과 유사한 태양광, 휴대전원용 연료전지 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지식서비스 지대
대구의 수성의료지구(대흥동일원, 1.79㎢), 국제문화산업지구(대명동, 7만㎡), 국제패션디자인지구(봉무동, 1.2㎢), 혁신도시(신서동, 4.2㎢) 등 4개 지구와 경북의 경산학원지구(6.49㎢) 등 5개 지구로 구성돼 있다. 정부가 신서혁신도시를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 명실상부한 동북아의 의료, 교육허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수성의료지구는 인근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암, 당뇨병 등 일부 만성질환과 재생의학, 대체의학, 의료관광 등 미래수요가 큰 분야의 외국병원, 임상센터, 국제학교, 의료관광시설 등을 유치해'연구중심형 그린 메디컬 존'으로 육성한다는 것. 현재 대구가톨릭대와 대구한의대가 수성의료지구에 첨단 양한방 협진R&D센터 건립협약을 체결했고 미국 M대학병원과 W대 간호대학, 미국 S대학원 및 호주자본과 연계한 상업시설 유치 등이 협의중이다.
국제문화산업지구는 글로벌 소프트웨어업체, 게임컨텐츠 콤플렉스, ICT 파크타워, ICT 파크몰을 유치할 계획으로 지난 7월 정부로부터 사업타당성검토 용역비 2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성분석에 착수했다.
국제패션디자인지구는 미국의 Lee Academy 국제학교가 내년 9월 개교예정이며 외국호텔, 디자인스쿨, R&D센터, 테마파크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산학원지구는 인근의 12개 대학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외국대학, 에듀파크 및 관련 지식산업, 소월지 못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테마파크 등을 유치한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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