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확정됨에 따라 지역 섬유업계와 IT업계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이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활용할 방안 마련에 나섰다.
◆섬유업계=산업용섬유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지역 섬유산업계도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따라 섬유와 의료산업이 융복합을 통해 상호 발전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거듭 나길 기대하고 있다.
지역 섬유업계는 산업용섬유가 많이 사용되는 분야 중 하나가 의료분야이기 때문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인한 파급효과가 양 산업의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종우 한국봉제기술연구소장은 "산업용섬유로의 전환을 하고 있는 지역 섬유업계로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가 수술복에서부터 봉합사, 인공피부, 혈액투석, 바이오 인공장기 등 첨단 의료용 섬유 분야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섬유를 과거와 달리 첨단산업의 핵심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술봉제연구소는 이미 지난달 22일 영남대 의료공학연구소와 IT(정보기술)·BT(생명공학) 융합형 의료제품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하는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의 스마트섬유제품 기술력과 영남대 의료공학연구소의 의료·기능성 섬유제품 인체적용·평가 기술 분야 공동연구개발 기반을 마련해 기존 스마트의류(헬스케어) 개발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제품의 신뢰도와 안정성 부분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춘식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도 "대구 첨복 유치로 지역 섬유산업과 의료산업의 융복합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이 활성화돼 앞으로 새로운 지역 신성장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IT업계=지역 IT업계는 이번 첨복 유치가 인프라가 잘 구축된 의료 IT융복합 기반을 잘 활용해 한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IT 헬스제품의 뉴질랜드 수출을 앞두고 있는 (주)넷블루 김학병 사장은 "첨복유치를 계기로 IT헬스전문 기업들간 협력 및 개발이 가속화된다면 세계적인 IT헬스산업 지역으로 발돋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대구경북지역 IT기업들은 이미 여러차례 대형사업을 통해 고급화된 USN(유비쿼터스 센스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IT헬스 시스템의 대량 보급 및 확산에 매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대구테크노파크의 백상엽 과장은 "대구 첨단복합의료단지 유치로 세계 최고의 IT 강점을 적극 활용한 IT헬스산업의 경우 뉴질랜드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국의 의료기기회사 및 전문병원들과 국제협력도 원활해 질 것이다. 이를 활용해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업계와 학계 등의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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