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 생산실적이 상승하면서 올 하반기쯤 실물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가 발표한 6월 구미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산단)는 입주한 1천186개사(社) 가운데 994개사가 가동, 87.3%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가동률은 전월에 비해선 1.2%,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5% 각각 상승한 것이다.
또 6월 생산액은 5조3천250억원으로 구미산단이 생긴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전월보다는 5.1%, 전년 동월에 비해선 7.9% 각각 상승했다.
6월 생산 실적 호조로 올 들어 6월까지 생산 누계액은 30조원으로 늘어 구미시의 연간 생산목표액 55조원의 54.5%를 달성했다.
가동률 증강 요인은 삼성, LG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가동률 상승세가 뚜렷하면서 협력업체들의 가동률 또한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생산실적 상승은 북미, 중국 등 글로벌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기업체들의 원가절감 및 신규라인 설비투자의 노력 등으로 모바일과 디스플레이의 매출 실적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국내외 금융 위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된다면 구미지역 실물경기 회복은 하반기 이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6월 수출은 24억2천900만달러(구미세관 통관 기준)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2.6% 감소하는 등 올 들어 6월까지 수출 누계액은 137억7천만달러로 올 수출 목표액 360억달러의 38.3%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6월 구미산단의 근로자 수는 6만8천873명으로 지난해 말 7만명 이하인 6만9천148명으로 떨어진 후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고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당국은 기대했다.
구미 중소기업협의회 길호양 사무국장은 "구미공단 대기업들의 호전으로 물량이 늘면서 중소기업들도 조업에 분주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협력업체 한 관계자는 "단가 하향이 약간 문제이지만 조업 물량이 크게 늘어 휴가를 제대로 못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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