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장석구 지경부 미래섬유생활과장

입력 2009-08-06 09:36:51

"전문경영인체제 연구소, 효율·시너지효과 강화될 것"

"섬유 관련 전문생산기술연구소를 비상근 이사장 중심 체제에서 상근이사 체제로 전환해 책임경영을 하도록 하고, 산재한 연구소들을 통합, 대형화를 통해 업종간 시너지 효과는 물론 정부의 연구개발과제 대형프로젝트 수행으로 내실을 다져야 합니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한국패션센터 이사회 참석차 5일 대구를 방문한 지식경제부 장석구 미래섬유생활과장은 섬유관련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의 상근 대표 체제 변경과 연구소들간의 통합을 강조했다.

장 과장은 "그동안 섬유업계 대표들이 이사장을 맡아 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가 크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들도 경영과 소유를 분리하는 마당에 이들 연구소들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면서 이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주고 이사회는 이를 감시·평가해 책임을 묻는 책임경영제를 도입하면 연구소 운영 활성화는 물론 투명성과 공영성도 강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소들의 통합문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해당 연구소들이 결정할 몫이다. 하지만 제직·염색·봉제·패션 등 업종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선 한국봉제기술연구소와 한국패션센터는 빨리 통합해야 한다. 봉제와 패션은 서로를 통해 완성되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연구소간 통합은 인력감축이나 예산 절감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같은 예산과 인력을 가지고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다. 확대 재생산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한국 섬유발전 방향과 관련해 장 과장은 "현재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이 돼 로드맵을 거의 다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 향후 10년 동안 섬유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 즉 신성장동력산업과 부합되는 신섬유 쪽으로 나가자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고 정부도 맞다고 본다. 신섬유에 대한 개념 정립과 발전 방향, 기술과제 등의 로드맵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했다.

장 과장은 "대구경북은 소재가 발달된 곳으로 원사 생산업체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는 의류용 섬유는 한계에 도달한 만큼 하루빨리 슈퍼섬유나 나노섬유 등 산업용 섬유쪽으로 발전방향을 틀어 가야 한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추진될 슈퍼소재융복합사업 부문 예산이 반영돼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