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캠페인'을 시작한지 벌써 4개월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회 각종 단체들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조금씩만 도움을 주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로 시작했던 일이 지금은 저소득층 가정을 후원하는 사업으로 확장됐습니다. 각급 학교와 사회복지관, 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힘겨운 이웃들의 사연을 외면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희망나눔'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꼭 XX학생에게 성금을 전해달라"고 고집하셨던 분들도 연재되는 캠페인 기사를 보시고는 "어려운 학생이라면 누구든 상관없다"고 선선히 결연자 전환에 동의해 주시고 단체에서도 "후원에 어떻게 참여하면 되느냐"고 문의를 해오고 계십니다.
○…학생들 명단마다 기재된 성금액과 지원액이 명확하게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후원해주시는 분들마다 후원기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6개월에서 3년까지 후원을 약속해주시는 기간이 제각각입니다. 이들을 한데 모아 재배분을 하다보니 당연히 기재된 액수의 합보다는 지원액이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부는 예비비로 남겨둡니다. CMS(자동정기계좌이체) 등을 통해 약정된 경우 외에도 "수시로 성금을 보내겠다"는 일부 독자분들이 계시는데다 간혹 잔액부족으로 약정한 금액이 제대로 이체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예비비와 일시후원금은 '희망나눔캠페인'이 막을 내리는 연말 최종 정산을 통해 우주엽군이나 강연수양처럼 대학 입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추가 지원될 예정입니다.
○…일부 독자들께서는 "학생들에게 직접 지원을 할 수 없느냐"고 문의를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매일신문사와 대구시는 원칙상 개별접촉은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창 민감한 나이에 있는 아이들이다보니 아무리 '선의'라고는 하지만 이런 저런 접촉에 노출되다보면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20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후원과 결연을 관리해야 하는 운영상의 문제에 있어서도 개별접촉을 허용하지 않아야 앞으로 얼마만큼의 후원이 학생들에게 지원되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꼭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희망나눔캠페인'은 여느 복지 프로그램과 달리 운영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CMS 이체 등을 통한 일부 금융비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것은 '대구사랑운동'의 측의 협조를 받아 충당하고 있습니다.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신 단돈 10원이라도 달리 쓰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대구적십자사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시 '희망나눔캠페인' 운영에 아무런 보상 없이 순수한 '봉사'의 뜻으로 함께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독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성금은 제대로 쓰일수 있도록 매일신문사와 대구시, 대구적십자사,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4개 기관의 관계자가 성금배분위원회를 구성, 매달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성금배분 결과에 대해서는 매달 지면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지속적인 성원에 다시 한 번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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