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울진 세계 친환경 농업엑스포

입력 2009-07-30 14:45:19

왕돌초 해양생태'곤충여행

1만2천여점의 각종 희귀곤충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곤충관.
'친환경농업 엑스포'문자 들판.
1만2천여점의 각종 희귀곤충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곤충관.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24일 울진 근남면 엑스포공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친환경농업!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2005년에 이어 두번째. 8월 16일까지 열리는 엑스포는 농림수산식품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20여개 기관'단체가 후원하며 세계 20여개국 친환경유기농업 관련 단체 및 기관 등이 참가하고 있다.

친환경'유기농을 테마로 한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개'폐막식, 축하공연 등의 공식행사를 비롯해 엑스포가 열리는 24일 동안 농업문화'전시'공연'학술'상품개발 등 6개 분야에서 체험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주요시설

▲친환경농업관

주제 전시관으로 최첨단 IT기술을 도입, 친환경농업의 의의와 필요성 및 풍요로운 농촌의 미래상 제시로 일반관람객과 전문농업인 모두가 공감하는 기술'정보전달 및 체험가능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관과 친환경을 주제로 환경오염 실태 및 유기농산물(안전먹을거리)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3D입체영상관으로 구성했다.

▲아쿠아리움

동해 어자원의 보고인 왕돌초 주변 환경을 그대로 옮겨 놓아 해양생태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4천620㎡의 부지면적에 지하 1층(80㎡), 지상 2층(1층 1천551㎡, 2층 341㎡) 규모로 건립했다.

담수용량이 911t으로 국내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이며, 크랩 등 116종 5천여마리의 어류가 전시돼 있다. 건물의 외부형태는 생태관의 주요 주제중의 하나인 대게의 이미지를 도입했다.

▲곤충여행

진딧물을 잡아먹는 천적곤충인 무당벌레를 주 캐릭터로 정하고 건축물 형태도 무당벌레를 형상화했다. 6천300㎡의 부지에 곤충전시관(1천48㎡)과 유리온실인 곤충생태관(984㎡), 천적곤충관(266㎡) 등으로 구성돼 동화 속 같은 곤충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곤충전시관에서는 1만2천여점의 국내'외 각종 희귀곤충들과 희귀화석, 최첨단 영상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환상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이곳에는 수경재배를 통해 한 그루에 1만3천~1만7천개의 열매가 열리는 토마토와 5천여마리의 각종 살아있는 나비들을 만날 수 있다.

▲비즈니스관

국내 친환경농업관련 기업인 농협(아침마루), 샘초롱 등 국내 83개 업체가 참여하는 '한국관', 경북의 시'군 및 전국 기초'광역자치단체 및 정부기관단체 등 51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기관단체관', 미국'영국'브라질'일본 등 22개 26개 업체에서 참가해 각국의 친환경제품을 전시 소개하는 '세계관', LG'동양'국제'대동 등 농기계 생산 50여개 업체의 제품을 전시 및 시연하는 '농기계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원예치료관

돔형 유리온실로 건축 면적은 495㎡이며 아열대식물'희귀식물'식충식물'방향식물 등 다양한 식물 65종 1천200여본을 식재해 시각'미각'촉각'후각의 오감으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심신치료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야생화관찰원

친환경 이미지에 걸맞은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휴식공간 제공과 함께 야생화 학습장으로 꾸며놓았다. 꽃무릇'솔나물'하늘나리'부처꽃'상사화 등 60여종 4만여본의 야생화 관찰과 우유 먹는 잉어를 볼 수 있다.

▲ 기타시설

농업'농촌 테마공원, 동물농장, 벼공원, 왕피천자연생태공원, 바이오산책로 등이 있다.

◎주요행사

폐막식, 축하공연 등의 공식행사를 비롯해 엑스포가 열리는 24일간 매일 펼쳐지는 상설행사, 관람형 행사와 체험형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다.

▲폐막식

24일 오후 3시 엑스포공원 주공연장에서 손범수'백명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은 8월 16일 오후 7시 주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식전행사로 퓨전국악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진다.

식후 행사로 야외 공연장 참가 공연단의 어울림 한마당 공연과 방문객들이 남긴 소원지 태우기,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와 함께 자축의 시간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해외민속공연

지구촌의 전통 민속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화려하고 이색적 공연으로 우크라이나 '살사댄스', 브라질의 '삼바댄스', 우크라이나의 '유로댄스', 벨라루시의 '라틴댄스'가 공연된다.

▲주공연 및 상설행사

농경문화와 관련된 이야기 구조의 친환경마당극과 한국 고유의 서정성과 리듬을 국악기에 편중하지 않고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해석한 퓨전국악공연, 전통소리와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물놀이 한마당, 지구촌의 전통 민속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화려하고 이색적인 해외민속공연이 기간중 매일 상설 공연으로 펼쳐진다. 이 밖에 친환경 농산물 또는 친환경 악기를 소재로 한 퍼포먼스 공연과 국내 인기 가수를 초청한 친환경콘서트, 국'도립 국악교향악단 및 국악인 초청공연, 도내 시군의 문화, 예술, 관광자원의 교류와 화합을 위한 시군의 날 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각종 체험행사

체험프로그램으로 전통음식, 전통두부 만들기, 천연염색, 곤충모형 만들기, 천연비누만들기, 종이공예, 삼베짜기, 도자기 빚기 등의 전통문화체험과 떡메, 도리깨, 절구, 지게, 탈곡기 등의 농촌체험 등이 마련돼 있다. 또 농산물수확체험과 민물고기잡기체험, 전통주 체험과 다도체험, 이색체험행사인 잉어우유먹이주기, 동물먹이주기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학술행사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친환경농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하는 학술행사로 (사)한국유기농업협회의 주관으로 일본'독일'영국'덴마크 등이 참가하는 국제유기농심포지엄이 열린다.

(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한'중'일 환경창조형 도작기술 심포지엄, 미국'캐나다 등 7개국에서 참가하는 IFOAM 유기수산 학술 컨퍼런스와 동북아 다랑논 생태학적 가치에 관한 국제심포지엄, 지렁이를 이용한 환경보전 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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