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일 회장, "한·일 中企협력 '투명성'확보가 우선"

입력 2009-07-03 08:27:24

정태일 한국OSG(주) 회장이 2,3일 양일간 일본에서 열린 한·일 중소기업 비즈니스 상담회를 겸한 '제1회 한·일 중소기업 CEO포럼'에서 '한·일 중소기업 성공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3일 사례 발표에서 '품질과 환경 그리고 고객을 생각합니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통해 한·일 협력사례로 일본OSG는 개발설계를, 한국OSG는 시제품 및 양산제작을 담당한 글로벌 윈-윈(Win-Win)전략을 꼽았다.

그는 합작의 배경과 관련, "한국은 절삭공구 국산화 및 대일무역 역조개선의 필요성에 의해, 일본은 일본OSG의 글로벌 정책과 최적지 생산 기조에 의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합작사업의 성과로 ▷선진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발전 및 국가경쟁력 확보 ▷일본, 미국, 싱가폴 등의 수출을 통한 국제수지 개선 ▷연간 약 6천만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 ▷국가 기간산업 발전으로 자동차 및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 ▷타기업에 벤치마킹 기회부여 ▷고용기회 증대(합작전 종업원수 15명, 현재 291명) 등을 들었다.

그는 합작사업의 성공요인으로 "상호신뢰성 및 재무 및 경영성과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영·품질의 선진화를 도모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한·일 양국간 보다 긴밀한 경제·문화의 교류협력사업을 도모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OSG는 1976년 OSG정밀공구상사로 창업, 1980년 9월 법인으로 전환한 뒤 나사전조용 다이스(DIES)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절삭공구 업체다. 1985년 일본OSG(주)와 합자투자로 상호를 변경한 뒤 국내외 굴지의 자동차 및 부품, 전자, 조선·항공회사에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한편, 한일 중소기업 CEO포럼에는 한국측에서 중기중앙회, 대한상의 회장단과 중소기업대표 100여명이 참석했고, 일본에서는 일본상의 및 중기단체 중앙회 회장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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