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7월 2일까지 오후 8시 50분
러시아의 극동에 위치한 땅, 캄차카 반도는 지구 태초의 모습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BS '세계테마기행'(오후 8시 50분)은 1991년 소련 연방이 해체되기 전까지 여행자의 발길을 허락하지 않았던 금단의 땅, 캄차카 반도를 7월 2일까지 소개한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지만 지형적으로나 역사적으로는 접근이 어려웠던 곳이다.
캄차카 반도는 전체 면적의 27%가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땅이다. 300여개의 화산이 있는 화산의 땅, 지형은 대부분 화산 지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우존 칼데라는 약 4만년 전 형성된 칼데라호로 지름이 약 10㎞에 이른다. 수많은 분화구에서 진흙이 부글부글 끓는가 하면 끊임없이 땅 속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뜨거운 물이 솟아 나온다.
마치 화성과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곳, 우존 칼데라에서 화산의 거대한 힘을 느꼈다면 살아 있는 화산 아바친스키(해발 2,751m) 트레킹은 화산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캄차카의 주도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아나브가이 마을. 캄차카에서도 가장 깊숙한 이곳에는 순록을 키우며 살아가는 에벤족이 살고 있다. 이들이 사는 툰드라 지대는 수목이 자라지 못하고 이끼류만 자라는 얼어붙은 땅이다. 또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사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캄차카의 바다는 쿠로시오 난류와 쿠릴 한류가 만나 조경수역을 이루는 세계 제1대 어장이다. 여기서 잡히는 대게와 연어는 캄차카 바다의 명물로 손꼽힌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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