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핫 클릭] 쑥쑥크는 경북 '수퍼 농산물의 꿈'

입력 2009-06-26 06:00:00

성(性) 문화 개방에다 생명경시 풍조가 겹쳐지면서 인공임신중절(낙태)이 공공연히 시술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1위를 차지했다. 정부가 최근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라도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며 범국민 운동까지 제안하고 나섰지만 감기 주사 맞기보다 더 쉽게 낙태 시술이 횡행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2005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소식이 2위. 신규 입주 물량 증가에다 시공사들이 미분양 준공 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하면서 공급이 넘치기 때문.

하늘을 향해 자라는 고추, 한 잎에 꼬투리가 7개 달린 깨, 거봉보다 더 굵은 포도, 수박만큼 단 옥수수, 껍질째 먹는 참외까지. 모두 경북지역에서 자라는 신품종으로 농촌의 살길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교배와 변이에 의한 신품종은 과일이나 채소를 포함해 농작물의 굵기, 맛, 모양, 수확량과 출하시기의 경계를 없애기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는 소식.

평범한 예비 엄마들도 부른 배를 드러내놓고 기념사진을 찍는 '만삭 화보'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뉴스가 4위. '만삭 화보'는 생애 '딱 한번'일 수도 있다는 저출산의 분위기까지 겹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달 착공하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정거장과 교각 형태 결정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는 소식이 5위. 대구시는 당초 정거장과 교각을 도심, 하천, 동대구로 등 구간 특성에 맞춰 3~5개 유형으로 나눠 설계할 예정이었지만 입찰 결과 업체들이 제각기 다른 형태를 제시했기 때문.

운문댐 저수율이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기사가 6위. 급증하던 이혼이 최근 5년 새 꾸준히 줄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그 다음. 2005년부터 시행된 이혼숙려기간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아직 인상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주부들이 비지땀을 흘린다는 소식이 8위. 9위는 20년간 관선이사체제로 유지돼 온 영남학원이 정상화된다는 소식.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사실상 학교 운영권을 되찾게 됐다.

'환영할 만한 이벤트…' '께름칙한 행사…'라는 의견이 분분했던 성(性) 소수자들의 축제가 대구에서 열렸다는 뉴스가 10위에 올랐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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