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가 경상북도내에서 산불을 가장 많이 낸 지역이란 오명을 안게 됐다.
경상북도가 지난해부터 올해 5월 현재까지 경북도내 산불 발생 지역을 23개 시군별로 집계한 결과, 경주에서 가장 많은 2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에서는 올 들어 산불조심기간(1월 1일~5월 15일)에만 13건(도내 2위)의 산불이 났으며, 지난해에도 12건(1위)의 산불이 났다.
봉화와 영천·안동도 지난해부터 16건을 기록해 산불 다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봉화에서는 지난해 6건(공동 4위) 올해 10건(3위), 영천에서는 지난해 2건 올해 14건(1위), 안동에서는 지난해 9건 올해 7건의 산불이 각각 발생했다. 청도는 지난해 5건(6위) 올해 8건(5위)으로 전체 5위(13건)에 올랐다.
반면 울릉에서는 2년 연속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김천은 지난해 2건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상주와 예천·영주·영양 등 4개 시군도 2년에 걸쳐 3건 이하의 산불이 발생해 산불을 많이 내지 않은 모범지역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경북도내에서는 모두 117건의 산불이 발생해 286.08㏊가 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4건의 산불이 발생해 17.45㏊가 탄 것에 비하면 건수나 피해면적 모두 크게 증가한 수치다. 피해면적은 칠곡이 82.30㏊로 가장 많았고 경주 76.38㏊, 안동 41.57㏊, 구미 21.50ha, 영천 11 .86㏊, 포항 7.5㏊ 순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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