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특수대학 모집 요강은?

입력 2009-05-19 06:00:00

가계의 어려움, 취업난 등으로 특수대학에 대한 관심이 높다. 등록금 부담은 없고 안정적인 직업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 등 특수대학은 복수 지원의 제한을 받지 않아 일반 대학의 수시·정시모집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특수대학은 모집 시기가 빨라 7월 6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며 8월 초에는 1차 학과시험을 치른다. 2010학년도 특수대학의 모집요강을 알아봤다.

◆모집인원 및 지원 자격

특수대학은 연령 제한이 있어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경찰대는 만 17세 이상부터 21세 미만(1989년 3월 2일부터 93년 3월 1일 사이 출생)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단,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만 17세 이상부터 22세 미만의 미혼 여성이 지원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년도의 모집인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2009학년도에 육군사관학교는 240명(남자 216명·여자 24명), 해군사관학교는 160명(남자 144명·여자 16명), 공군사관학교는 175명(남자 158명·여자 17명), 국군간호사관학교는 75명, 경찰대는 120명(남자 108명·여자 12명)을 선발했다.

◆전형방법

1차 학과 시험은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가 공통으로 출제해 동시에 실시한다.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으로 나눠 수능시험 유형으로 출제한다. 언어·외국어 영역에서 듣기와 말하기 영역은 포함되지 않으며, 수리 영역은 문과와 이과를 구분해 문과는 수학 I, 이과는 수학 I과 II를 출제범위로 한다. 단, 경찰대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으로 나눠 실시하되, 수리영역은 수학Ⅰ(10-가, 10-나 포함)을 출제범위로 한다. 육·해·공군사관학교는 1차 시험에서 남녀와 문·이과 계열을 구분해 정원의 3∼6배수를 선발한다. 1차 시험 성적은 최종 선발에 반영되지 않지만, 사관학교는 성적 우수자에게는 일정한 가산점을 부여한다. 육군사관학교는 상위 5% 이내인 자를 5개 등급으로 나눠 2∼10점(등급 간 2점차)의 가산점을 주고, 해군사관학교는 상위 10% 이내인 자를 20개 등급으로 구분해 1∼20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2차 적성시험은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의 경우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8. 9월에, 경찰대는 11월에 실시된다. 조를 나눠 2일 이상의 일정 동안 인성검사,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등을 치른다. 인성검사·심리검사·신체검사는 면접과 합·불합격 판정 자료로만 활용된다.

최종 합격자 선발은 수능 이후에 2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데,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의 경우 선발은 수능 800점, 학생부 100점, 2차 시험 성적 100점을 합산한 총점 순서로 이뤄진다. 1차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험생에게는 여기에 가산점이 더해진다. 수능은 4개 영역 성적을 25%(200점)의 동일 비율로 반영하며, 탐구영역도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모두 4개 과목 성적을 각각 50점씩으로 환산해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성적은 국어·영어·수학·사회(문과)/과학(이과) 교과에 해당하는 전 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경찰대의 최종 합격자 선발은 수능 600점, 1차 시험 성적 200점, 학생부 150점, 체력검정 50점을 합산한 총점 순서로 이뤄진다. 수능은 4개 영역 성적을 25%(150점)의 동일 비율로 반영하며 탐구영역은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모두 4개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교과성적 90%와 출석성적 10%를 합산해 반영한다.

◆대비방법

특수대학은 원서접수에서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기간이 5, 6개월이나 되므로 그동안 학습의 긴장과 흐름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게다가 1차 학과시험, 2차 체력과 면접, 최종 수능, 학생부 등 다양한 전형 요소들을 준비해 둬야 하므로 부담도 적지 않다. 하지만 남은 기간이 그다지 많지 않으므로 1차 시험과 체력검정, 면접 등에 대한 준비를 되도록 빨리 시작해야 한다. 1차 시험 준비는 각 특수대학의 홈페이지에 기출 문제들이 게시돼 있으므로, 이를 풀어보면서 문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면접은 집단토의나 주제토론에 대비해 일정한 주제를 정해서 친구들과 함께 꾸준히 토론을 해 보는 것이 좋다. 면접은 대면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하는 것이므로 당황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교영기자

도움말·범성학원 학력평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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