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아카시아벌꿀축제 15만명 방문…경제효과 50억

입력 2009-05-12 06:00:00

▲ 벌 수염 붙이기 기네스 기록 보유자 안상규씨가 아카시아 벌꿀 축제에서 칠곡군의 시승격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칠곡군 제공
▲ 벌 수염 붙이기 기네스 기록 보유자 안상규씨가 아카시아 벌꿀 축제에서 칠곡군의 시승격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칠곡군 제공

지난 7~10일 전국 최대 아카시아 군락지인 칠곡 지천면 신동재 일원에서 열린 '제9회 칠곡군 아카시아 벌꿀 축제'는 15만여명의 관광객이 참가해 5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칠곡군은 12일 "농산물, 음식물 등 판매액이 3억원을 넘는 등 지역 농산물과 지역홍보 파급효과가 컸다"면서 "축제의 미비한 부문을 꾸준히 보강하고 아카시아 산림경영계획 등을 새로 수립, 아카시아 벌꿀 축제가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정지문 산업과장은 "신동재의 아카시아 나무 대부분은 수명(50년)이 다된 고목이어서 꽃의 생육 상태가 떨어지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나무를 심고 잡목을 제거하는 등 아카시아 군락지를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 기간 벌 수염 붙이기 기네스 기록 보유자인 안상규씨는 벌 수염을 붙인 상태에서 칠곡군 시승격을 기원하는 붓글씨를 써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경북과학대학(총장 전동흔) 뷰티디자인계열 학생들은 홍보 부스에서 아로마·벌꿀 비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마사지 및 팩, 네일아트·케어, 패션타투 시연 등 벌꿀을 이용한 다양한 테마를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이 대학 손호은 교수는 "벌꿀은 피부 비타민이라는 니코틴 산, 비타민 등이 함유돼 피부에 윤기를 주며 겨울철 피부가 트거나 기미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아카시아 벌꿀이 좋은 제품으로 거듭 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캠프캐롤 미군부대 장병들과 왜관 로터리클럽 회원 등 50여명은 행사장 주변에서 쓰레기 줍기 등 봉사활동을 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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