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교육국제화특구(이하 교육특구)로 만들기 위해 대구시가 교육정책팀을 꾸리고, 학계·교육계 등에선 민간협의체를 구성키로 하는 등 교육특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4월 임시국회 중 '교육국제화특구의 지정·운영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교육특구 법안)을 공동발의하는데 현재 26명의 의원들이 서명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1일 오후 '대구권, 교육국제화특구 유치로 글로벌 교육도시 조성'이란 주제로 '21세기 낙동포럼'을 열고 교육국제화특구 조성에 필요한 여론 형성과 의견 수렴에 뛰어들었다. 이날 포럼에는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 남동균 대구시 정무부시장, 이효수 영남대 총장,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 윤양배 대구지방노동청장, 김대현 대구시의회 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상기 의원은 기조연설을 통해 "교육특구는 대구경북 주민 모두가 혜택을 입을 수 있고 대구를 근본적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는 기회"라며 "대구가 교육특구 조성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고, 특구 조성을 위한 '여건'이 성숙된 만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동균 부시장은 "교육특구는 대구가 지식창조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의지를 보이고 있고, 대구시도 특구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수 총장도 "교육특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큰 지역의 최대 현안"이라며 "인재육성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대학들도 특구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도 특구법안 추진과 특구조성 당위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며 민간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그동안 논의에 동참했던 교수, 지역사회 인사 등을 중심으로 특구 유치 전략을 만들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며 "지역 원로를 중심으로 협의체 구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한국교육개발원 유현숙 고등교육연구실장(교육국제화의 필요성과 추진전략) 김태완 교수(대구권 교육국제화특구 조성방안) 영진전문대 박재홍 교수(사이버 교육국제화특구) 등이 주제발표를 했고, 교육과학기술부 성삼제 학교제도기획과장, 대구시 이진훈 기획관리실장, 대구시교육청 이병옥 교육정책국장, 영남대 김병주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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