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 10~20 정도의 실력을 쌓는데 대략 3~5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 기간에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말에 대다수의 골프 독자들은 심기가 불편할 것이다. 자신들과는 동떨어진 진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골프 실력이 늘지 않는지 살펴보자.
첫째, 스윙의 일관성이 없다는 점이다. 골프 스윙을 연구하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 스윙의 원리를 알지 못할뿐더러 어떻게 해서 공이 맞아 나가는지를 도대체 모르고, 오늘 목표 300개를 장작 패듯이 공만 죽어라고 치는 부류의 골퍼들이다. 이런 골퍼들은 스윙할 때 마다 자세가 달라진다.
둘째, 남의 말은 안 듣고 자기 혼자 길을 가기 때문이다. 골프 선생도, 서적도, 아무도 필요 없다. 오로지 독학한다. 그러면서 노력은 게을리 한다. 이들은 대체로 일찍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것 말고도 108개 정도의 핑계 거리가 있다고 한다.
골프 스윙은 단순 동작이라고 치부하고 단순하게 익히는 것이 좋다. 물론 원리를 깨달아가면서 익히면 더욱 좋겠지만 당장은 원리를 잘 알지 못해도 단순 스윙을 자신의 몸에 익히는 게 제일 중요하다.
박세리, 최경주,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등 유명한 프로 선수들의 스윙이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다 똑같다고 할 수 있다. 이 말에 공감하는 골퍼들은 골프가 단순 스포츠라는 것을 쉽게 알 것이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서 숲을 이룬다. 나무 하나 하나만 보면 울창한 숲은 평생 볼 수 없다. 골프 스윙도 개개의 동작이 모여서 하나의 동작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원피스 스윙이다. 전체적인 스윙이 이루어지면 개개의 동작보다는 전체적인 동작이 하나처럼 움직이도록 부드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운딩 할때 자신의 핸디캡보다 10타 정도가 많은 동반자와 같이 운동을 하면 이날은 자신의 스코어를 내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진행이나 리듬이 깨져 자신만의 스윙을 구사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를 내려고 기를 쓰면 쓸수록 스트레스만 쌓여간다. 라운딩 분위기는 냉랭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자신의 점수도 잃고, 동반자한테 인심도 잃는 비참한 라운딩이 되고 말 것이다. 오늘은 점수를 낼 것인지, 분위기를 띄울 것인지 분명히 선택하고 라운딩해야 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