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상승과 경제난 여파로 승용차 운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대구 도심지역 차량 통행속도가 평균 2.1㎞/h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실시한 자동차 교통량 및 통행속도 조사 결과 지난해말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88만9천127대로 전년 대비 8천대(0.87%) 늘어났으며 승용차는 67만7천59대로 1만2천대(1.9%) 증가했으나 전체 교통량은 3.59% 감소했다.
승용차 평균 통행속도는 대구 전 구간에서 29.3㎞/h로 전년 대비 1.0㎞/h 빨라졌으며 특히 도심부 평균통행속도가 27.0㎞/h로 전년 대비 2.1㎞/h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봉덕로(9.4㎞/h 증가), 앞산순환로/상화로(7.3㎞/h) 등 19개 구간에서 속도가 증가했으며 감소 구간은 와룡로와 호국로 등 2곳에 불과했다. 도심부의 경우 중앙대로(영대병원네거리~동침산네거리)가 통행속도 18.1㎞/h로 가장 낮았으며 신천대로(49.5㎞/h), 신천동로(44.3㎞/h), 봉덕로와 무열로(29.8㎞/h) 등 대부분 가로의 통행속도가 20㎞/h를 넘었다.
통행량이 가장 많은 간선도로는 신천대로로 16시간 동안 10만2천여대가 이용했으며 앞산순환로(7만7천620대/16시간), 달구벌대로(7만7천492대) 순으로 나타났고 교차로는 범어네거리(6만7천164대/6시간), 두류네거리(5만4천433대), 죽전네거리(5만2천727대) 순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경계 유출입지점의 교통량은 전년 대비 9.88%나 감소했다. 특히 창녕 방면은 2007년 12월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김천 구간이 개통하면서 교통량이 분산돼 52.3%나 줄어들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사 기간 동안 휘발유 9.9%, 경유 23.9% 등 기름값이 오르고 경제여건이 악화돼 대중교통수단으로 옮겨간 승용차 이용자가 5%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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