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지자체들이 일자리 만들기에 뛰어들었다. 각 구청마다 예산 절약과 추경 예산 편성 등을 통해 수십억~수백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빈곤층과 차상위 계층, 청년 실업자, 노인 등을 위한 일자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수성구는 130억원을 투입해 저소득층과 노인층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직원 급여 및 해외출장비 반납분 등 자체예산 56억4천만원과 국·시비 등 총 130억원으로 연말까지 일자리 2천660개를 만들 예정. 우선 상반기에 48억원을 들여 공공 일자리 760개를 만들어 차상위계층과 청·장년, 노인층에 제공한다. 하반기 충원하려던 환경미화원 16명을 앞당겨 채용하고 실직, 폐업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에 1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기존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추진하던 공공근로사업비 22억5천600만원 외에 12억6천9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재원은 공무원 출연금 5천700만원, 각종 행사경비 통·폐합으로 1억6천만원, 경상경비 등 9억8천600만원 등으로 마련했다. 행정인턴십 확대와 소외계층아동 학습지도, 시설 개량 사업, 기업 인턴, 어린이집 동화구연, 소비자식품위생 감시, 장애인 주차구역 계도 등 244명에게 일자리를 줄 예정. 달서구청 관계자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원마련은 물론 사업개발도 함께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구의원은 물론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며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예산절약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확보한 사업비 2억5천만원과 공무원 복리후생 경비 7천600만원 등 3억2천600만원을 투입해 청년실업자 50명과 노인 140명에게 4개월간의 단기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경예산 3억원을 더 확보해 연말까지 일자리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
달성군은 28억원을 추가 편성해 숲 가꾸기 사업, 저수지 및 용·배수로 정비 등 45개 분야, 287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슬산 참꽃제 예산을 9천만원 줄이고, 공무원 해외여행 및 행사성 경비, 경상비를 절감해 재원을 마련했다.
남구는 실직가구, 장애인 가구, 한부모 가정 등 23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한다. 대덕제 취소와 예산 절감 등을 통해 5억7천만원을 확보했다. 남구청은 각 부서별 일자리 만들기 사업신청 결과를 반영해 전체 추경 때 추가로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북구청은 부서운영비 절약 등을 통해 마련한 6억원을 투자해 150명에게 10개월간(1인당 400만원) 일자리를 줄 계획이다.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공원, 녹지, 하천 등 취약지 관리에 배치하겠다는 것.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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