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봉제기술연구소가 (주)제일모직, (주)삼광염직 등과 함께 다목적 IT융합센서와 섬유제품 개발에 나섰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지식경제부 출연금 등 26억원 들여 2011년까지 제일모직은 섬유기반의 스마트 센서용 전도사(전기가 통하는 실) 및 직물개발을, 삼광염직은 스마트 센서소재의 기능성 염가공 기술, 한국봉제기술연구소는 (주)맨텍 등과 함께 센서 소재를 IT와 융합한 다양한 제품개발에 나선다는 것.
특히 이번 차세대 IT융합 섬유제품 개발은 기존의 기계적인 센서기능을 유지하면서 인체에 친숙하고 그 기능이 유연한 섬유소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도사 및 센서를 개발하게 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주위의 환경이나 인체의 자극에 대해 감지하고 반응하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섬유제품'은 세계시장에서는 이미 상용화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단순히 IT기기를 섬유제품에 부착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일반 섬유제품들과 같이 주위환경과 어울리는 색상이나 디자인을 가지지 못하고 있고, 섬유제품 용도별로 방염성, 방오성, 항균성 등의 다양한 기능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차세대 IT융합 섬유 제품은 보안 관련 산업과 안전·위험방지 관련 산업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안산업과 관련, 압력·터치·위치를 인식하는 직물센서가 개발되면 침입자의 수와 위치 등을 파악·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의 활용 할 수 있어 시장 규모가 오는 2011년까지 국내는 8조원, 해외시장은 12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와 제일모직 등은 IT기술과 섬유기술의 융합을 통해 앞으로는 주위의 환경이나 인체의 자극에 대해 감지하고 반응하는 시스템이 적용된 섬유제품 연구를 통해 오는 2012년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홍제 한국봉제기술연구소 본부장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의류 등의 섬유류 생활용품에 IT기술을 융합해 섬유제품 그 자체의 특성이 저하되지 않으면서 섬유·직물의 구조적인 형태와 전도성능의 지속성을 가지고, 염색 등의 여러 가지 가혹한 외부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이 사업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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