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필연적으로 거치게 되는 중요한 의례와 의식인 '통과의례' 때 하는 떡을 지난 주에 이어 알아본다.
△책례=아이가 서당에서 어려운 책을 한 권씩 배우고 마칠 때마다 이를 축하해주고 앞으로 더욱 학문에 정진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행하는 의례이다. 이 때는 작은 모양의 속이 꽉 찬 오색송편과 속을 비운 송편을 주로 만들었다. 속이 찬 떡은 학문적 성장을 추구하는 뜻. 속을 비운 송편은 마음과 뜻을 넓게 가져 바른 인성을 갖추기를 기원하는 겸손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성년례=아이가 자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느 시점에 이르러 어른으로부터 독립, 자기의 삶을 자기가 갈무리 하라는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는 의례. 이 날은 각종 떡과 약식을 포함한 많은 음식으로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한다.
△혼례=이전까지 남남으로 살던 남녀가 한 몸을 이뤄 부부가 되기 위해 올리는 성대한 의식. 남녀가 한 가정을 이루는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이다. 혼례의 절차는 '사례편람'의 '혼례편'에 의혼(議婚)·납채(納采,신랑 집에서 신부 집에 혼인을 구함. 또는 그 의례)·친영(親迎, 신랑이 신부의 집에 가서 신부를 직접 맞이하는 의식) 등 네 가지로 설명돼 있다.
△회갑연=큰 상을 차리는데 음식을 높이 괴므로 '고배상(高排床)' 또는 바라보는 상이라 하여 '망상(望床)'이라 하였다. 한국의 상차림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성대하다. 떡은 갖은편이라 하여 백편·승검초편·꿀편을 만든다. 편은 직사각형으로 크게 썰어서 네모진 편틀에 차곡차곡 높이 괴어 화전이나 주악·단자 등으로 웃기를 얹어 아름답게 장식한다. 또 색떡으로는 나무에 꽃이 핀 모양의 조화를 만들어 장식하기도 하였다.
△제례=떡은 제사상에서 가장 중요한 물목 중의 하나였던 만큼 제례의 형식과 내용에 따라 그 종류와 모양새가 달랐다. 유교에서 제례는 자손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올리는 의식이다. 떡은 영혼을 달랜다는 의미로 노란색 고물을 사용한 콩시루떡·인절미·녹두고물편 등을 올린다. 제사 당일 정성스럽게 만들어낸 떡을 여러 개 포개어 놓고 그 위에 주악이나 단자를 웃기로 올린다.
귀빈떡집 반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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