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등학교 입학식이 코앞이다. 초등학교 신입생을 둔 학부모들은 이맘때 준비할 것이 많다. 첫 학교 생활이라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챙겨줘야 하는 것. 그렇다면 어떤 것을 준비하고 고려해야 할까.
우선 기본 생활습관을 잡아줘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나 자는 시간, 식사시간 등 규칙적인 시간을 잡아주는 것은 필수. 하지만 이런 훈련은 단시간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입학하기 몇 개월 전부터 반복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 학교 준비물을 엄마가 직접 챙겨주는 경우가 많은데 준비물을 챙길 땐 엄마와 아이가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여러 준비물에 이름표를 달도록 하고 학교 주간계획표에 따라 챙기는 방법이나 순서 등을 가르쳐주면서 점차 스스로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
학교가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친구끼리 걸어서 통학하도록 하는 습관을 지도하는 것도 좋다. 요즘 안전을 이유로 자동차로 태워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학생들은 운동량이 부족해져 체력이 떨어지고 사회성도 떨어질 수 있다.
학교와 교사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지도 요령. "이렇게 하면 선생님한테 혼날 거야"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면 선생님한테 칭찬받을 거야"라는 식의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라고 묻기보다 "학교 생활이 재미있었니?"나 "친구와 잘 지냈니?" 식으로 이야기를 꺼내 학교 생활에 흥미를 갖도록 해야 한다.
또 지나친 한글 교육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또는 사교육을 통해 입학 전에 한글을 깨우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너무 선행학습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것. 어차피 교사들이 한글이 부진한 학생들을 개별 지도하기 때문이다. 또 요즘 초등학생들이 바른 글씨 쓰기가 잘 안 되는데 이를 걱정해 학부모가 입학 전에 임의로 가르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확한 글자 쓰기 지도법을 모른다면 아예 가르치지 않는 것이 좋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도움말:대구교대부설초교 하태은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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