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가 2011년 방류를 목표로 '독도전복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래 '독도전복'은 어른 손바닥 만한 둥근 형태의 왕전복으로, 과거 울릉도 어민들의 큰 소득원이었으나 최근 '해양 환경 변화'와 '혼합종의 출현' 등으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다.
이에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2007년부터 독도 주변에서 채취한 350여마리의 전복 모패 유전자를 부경대 연구팀에 보내 분석·비교작업을 통해 고유종을 선별, 대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독도 고유종 19마리에서 새끼 전복인 치패(稚貝) 2만여마리를 생산해 수조 등에서 키우고 있으며 치패 8만마리를 추가 생산, 모두 10만마리를 독도 주변 해역에 2011년 방류할 예정이다.
독도전복 치패는 기조류를 먹고 자라며 1년 동안 2, 3㎝밖에 자라지 않는다. 2, 3년 양식과정을 거쳐 5㎝ 크기가 되면 방류되며 생존율은 40%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량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어미 전복 모패 대량 확보가 쉽지 않은 어려움도 있다.
1~4월 독도 주변 해역은 파도가 높아 전복 채취 작업이 쉽지 않고 여름에는 수온 상승으로 전복이 쉽게 죽어 버리며 하반기에는 금어기 때문에 채취 작업을 할 수 없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 박형환(45) 시설지원계장은 "이 사업은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국민적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며 "독도전복은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복에 비해 크기가 크고 육질이 좋아 어민 소득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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