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불교문화재 9건 보물 지정 예고

입력 2008-12-27 06:00:00

칠곡 송림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성주 선석사 영산회 괘불탱,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 등 대구와 경북 남부지방의 불교문화재 9건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26일 이들 불교문화재와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 제1~10', '용비어천가 권 제3~4' 등 주요 전적 2건과 '영천 은해사 순치 3년명 금고 및 금고거'를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9건의 불교문화재는 문화재청이 2002년부터 추진한 전국 사찰의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사업의 일환으로 2006년 대구 및 경상북도 남부 지방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신발견 혹은 재평가된 것들이다.

지정예고 된 불교문화재 9건 중 조각으로는 17세기 조선 불교조각을 대표할 만한 대작으로 '칠곡 송림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칠곡 송림사 석조아미타여래삼불좌상'이 있다. 불화로는 18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괘불화인 '성주 선석사 영산회 괘불탱'과 '포항 보경사 괘불탱',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 '경주 기림사 비로자나삼불회도', '영천 봉림사 영산회상도 및 복장유물', '청도 운문사 비로자나삼신불회도' 등 6건이 지정예고 되었다. 또한 대구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의 약사여래좌상에서 발견된 복장 전적 중 묘법연화경 권 제4~7 등 12~15세기 사이에 제작된 주요 전적 7종인 '대구 동화사 목조약사여래좌상 복장 전적'도 함께 지정예고 됐다.

이와 함께 당의 반라밀제(般剌密帝)가 번역하고 송나라 계환(戒環)이 주해(註解)한 것을 15세기 전반에 간행한 판본으로 국어학 및 서지학연구 자료로서 그 가치가 높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 제1~10'과 한글 창제 이후 간행된 최초의 한글문헌 초간본인 '용비어천가 권 제3~4' 등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전적 2건과 '영천 은해사 순치 3년명 금고 및 금고거'도 함께 지정예고 됐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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