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석유파동 이후 에너지문제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됐으며 1991년 걸프전쟁과 동유럽의 정치, 경제 변화로 에너지 문제는 중요성과 복잡성이 더해지고 있다. 또 그에 따른 해결책도 불투명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화석에너지의 대량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비롯해 국지적인 공해문제 등이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면서 에너지 문제는 해결책을 찾기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에너지원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특징 또한 제각기 다르다. 먼저 석유는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용도가 다양하고 취급이 용이한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한계를 보이고 있고, 지역적으로 또한 매우 편중된 단점이 있다.
석탄은 비교적 매장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취급이 불편하고 수송에 어려움이 있다. 더욱이 각종 유해가스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 해결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천연가스는 석유와 비슷한 특징이 있지만 부존량 역시 제한적이며 가격이 비싼데다 LNG기지 건설 등에 따른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자연에너지는 무공해로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아직까지 대용량의 에너지원으로 부적합하며 경제성을 갖춘 대체 수단이 되기에는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기술적·경제적인 난제가 많다.
자원보다는 기술에 크게 의존하는 원자력은 현재까지 유일하게 실용화된 대체에너지로서 수송과 비축이 용이하며 이산화탄소와 같은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이 없어 범지구적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인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다.
물론 원자력의 문제는 방사성 물질을 다루기 때문에 안전성의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이를 위해 운전에 있어서의 안전문제 확보와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 및 처분 문제를 제시할 수 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와 관련,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했다. 또한 고준위 폐기물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여전히 확립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미래 우리나라 성장동력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원자력 기술의 산업화도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박상원 계명대 환경대학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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