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소설가 김동리 출생

입력 2008-11-24 06:00:00

순수문학을 옹호하는 대표적인 소설가인 김동리가 1913년 11월 24일 경상북도 경주시 성건리에서 태어났다. 8세 때 향리의 제일교회부속학교에 입학한 이후 대구 계성중을 다니다 서울 경신중학교 3학년에 편입했으나 4학년 때 중퇴하고 문학수련에 전념했다.

193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백로'가 입선, 이듬해에는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화랑의 후예'가 당선, 1936년에는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산화'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해방 전까지의 작품은 주로 한국인의 운명과 관련된 허무적 색채가 주조를 이루었고 해방 후에는 인간성의 옹호와 삶의 근원적 의미탐구로 기울어졌다.

순수문학과 신인간주의의 문학사상으로 일관해 온 그는 1946년 한국청년문학가협회를 결성해 초대회장을 지냈고 1969년에는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1981년 예술원 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저서로는 소설집 '무녀도' '역마' '등신불'을 비롯해 수필집 '자연과 인생', 시집으로 '바위' 등이 있다. 예술원상 및 3·1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뇌졸중으로 쓰러져 1995년 사망했다.

▶1966년 아시아개발은행 창립 총회 ▶1997년 윤보선 전 대통령 부인 공덕귀 여사 별세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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