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수천년 축적된 상주의 정신문화

입력 2008-09-10 06:00:00

◇ 옛 상주를 담다/김호종 외 5인 지음/상주박물관 펴냄

2007년 11월 문을 연 '상주박물관 개관도록'이다. 상주는 낙동강이 만든 충적평야가 넓게 펼쳐져 있어 일찍부터 농경문화가 발달했다. 또 예부터 교통길목에 위치해 문화문물교류의 중심이기도 했다.

낙동면 신상리 구석기 유적은 오래전부터 상주에 인류가 정착했음을 보여준다. 또 삼국시대 이전에 이미 사벌국이 성장했고, 통일신라시대에는 9주의 하나로 주목받았다. 고려 때는 지방행정의 중심지로 수많은 불교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다. 조선 초기 200년간은 상주목사가 경상감사를 겸임했다. 특히 임진왜란 때는 뜻 있는 선비들이 의병활동에 가담한 충절의 고장이며, 많은 유학자를 배출한 문화중심지이기도 하다.

도록 '옛 상주를 담다'는 1부 상주의 자연지리적 환경, 2부 선사시대의 상주, 3부 사벌국과 신라, 4부 통일신라 고려시대의 상주, 5부 조선시대의 상주, 6부 근대의 상주, 부록으로 구성돼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상주의 정신문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김호종 상주박물관장은 "상주가 경주와 더불어 경상도의 뿌리라는 인식 아래, 전통문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도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245쪽.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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