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7월 22일, 서울 파고다 공원(현재 탑골공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일본 역사교과서의 왜곡을 규탄하는 대회가 열렸다. 이 시위에서 일본 문부성이 검정을 마친 1983년도 신학기용 일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왜곡된 내용을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문제의 교과서는 우리 나라와 중국에 대한 일제의 침략을 '진출'이라고 묘사하는 등 침략행위를 미화하고 은폐하는 내용을 실었다. 이때가 역사분쟁의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도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하는 여론이 본격화됐다. 일본 교과서 왜곡파동은 한달 뒤인 8월 27일 일본 정부가 '정부의 책임 하에 시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일단락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조상들이 남긴 자취와 자료를 수집·전시함으로써 후손들에게 민족의 얼과 긍지를 심어 주기 위해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전 국민의 성금을 모금하는 등 본격적인 역사 찾기 운동이 일어났다.
이후 2001년과 2005년에도 일본 역사왜곡은 이어졌다. 2001년은 우익 시민단체가 전면에 나서 역사왜곡을 주도했으며 2005년에는 독도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리기 시작했다.
▶1961년 경제기획원 신설 ▶1971년 새 공해방지법 발효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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