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구 유치 1주년 맞아

입력 2008-03-25 09:07:33

세계 속 대구 알릴 '밑그림' 착착

지난해 3월 27일 대구는 케냐 몸바사에서 날아온 낭보에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성공은 오랜 경기 침체로 풀이 죽어 있던 대구시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대구는 2011년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26일 오전 유치 확정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대회 이념과 슬로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 유치 확정 1주년인 27일은 대회 개막일인 2011년 8월 25일까지 3년 5개월을 앞둔 시점으로 대회 조직위는 현재 대회 '설립 단계'에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는 올 6월까지 대회 기본계획 수립, 대회 이념 제정, 대회 상징물 제정 등 '설립 단계'의 준비를 하며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는 분야별 운영계획 수립, 대회 운영지침 마련, 개·폐회식 행사계획 수립 등 '준비 단계', 2010년 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는 종목별 운영 매뉴얼 작성, 지원인력 및 물자 확보, 리허설 대회 개최 등 '운영 단계'에 들어간다.

조직위원회의 인력도 현재 50여명에서 '준비 단계'에 들어가서는 150명 정도로 늘어나고 '운영 단계'에서는 300여명으로 확대, 대회 준비와 성공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대회 조직위는 대회 엠블럼 제정 작업도 준비중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로고 변경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하반기에 전국 공모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기본계획으로 잡힌 ▷역대 최고 수준의 대회 ▷한국의 전통 문화와 첨단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대회 ▷가장 경제적인 대회의 3대 방침으로 설명된다. 최첨단의 IT 기술을 통한 경기 진행 및 관람, 6천명 이상을 수용하는 선수촌 및 미디어촌 건립, 경주·안동 등과 연계해 관광 한국 이미지를 높이는 일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외 대회 운영, 의무 및 도핑 테스트, 시설 개·보수, 홍보, 마케팅, 미디어 서비스, 입장권 판매, 안전, 물자 조달 등 전 분야에 걸쳐 대회 준비와 진행이 이뤄지게 된다.

홍승활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총무부장은 "대회 설계 작업과 함께 기본 계획과 일정에 따라 단계별로 준비해나갈 계획이며 2009년 베를린 대회 때까지는 국내 홍보에, 그 이후에는 국외 홍보에 나서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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