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의원 "임베디드로 세계속의 대구·경북 된다"

입력 2008-03-06 09:07:13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DL 지역의 임베디드 산업 육성을 위해 580억원을 투자하고 대구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센터를 ETRI 대구분원으로 격상시키는 것(본지 4일자 2면 보도)을 계기로 대구경북의 산업 경쟁력은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이 기술 융합 시대에 대비한 시장 선점을 위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지역이 국내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의 첨병에 나섬으로써 지역 경쟁력은 물론이고 국가 경쟁력에 대구경북이 앞장설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2010년 세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산업의 시장 규모는 130조원 규모에 이르고 국내 시장도 10조원에 달한다. 10조원에서 100조원 이상의 소비 시장을 지역이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최 의원은 임베디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조업의 경우 중국과의 격차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10년이 되면 이동통신은 1년, 자동차 부품은 1.2년으로 차이가 좁혀지게 된다. 하지만 임베디드의 경우 중국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비교할 수 없이 멀어지게 되고, 일본은 물론 미국·유럽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에는 노동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경기 변동에 따라 고용불안이 생기는 제조업과 달리 고부가가치 미래지향 산업은 일시적인 경기 침체 여파를 덜 받기 때문에 고용안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낙동강 환경 오염이라는 고질적인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환경 오염 걱정을 덜해도 되는 산업의 하나로 임베디드 산업을 꼽고 있다.

최 의원은 "정부는 국내 임베디드 산업 육성을 위해 2012년까지 2천253억원을 투입한다"며 "필요할 경우 지역 투자를 늘려 명실공히 세계적인 임베디드 산업 단지가 지역에 건설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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