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티토, 유고 임시 민주정부 수립

입력 2008-03-06 07:00:00

1945년 3월 6일, 티토를 총리로 하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임시 민주정부가 탄생하게 된다. 당시 유고는 1941년부터 독일과 이탈리아에 의해 점령당한 상황. 빨치산 지도자 티토는 각기 다른 나라라고 할 수 있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신 유고(세르비아), 마케도니아를 연방국가 형태로 해방시키기 위한 임시정부였다. 각 국은 다른 종교, 민족, 언어를 가졌지만 티토가 해방시켜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지지했다.

이후 공산주의를 표방하던 유고는 '티토주의'로 대변되는 독자노선을 통해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와 충돌하고 1948년 공산권 단합체인 '코민포름'에서 축출된다. 이때부터 티토는 친서방정책을 쓰게 됐다. 스탈린 사후 호전 분위기가 있었으나 결국 제3국 동맹격인 비동맹회의를 개최하며 독자노선을 걷게 된다.

하지만 강력한 지도력과 업적으로 이질적인 문화, 역사, 민족, 종교를 묶은 핵심인물인 티토 사후 결국 유고는 분열하게 된다. 이후 신 유고연방 대통령이었던 밀로셰비치 같은 인물에 의해 보스니아 내전, 코소보 내전이 일어났고 최근 코소보 독립사태까지 이어오고 있다.

▶1883년 태극기, 국기로 제정 ▶1973년 '대지'의 작가 펄벅 사망

정보관리부 이재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