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6일 오후 10시 특집 다큐
지난달 새로운 정부가 사용될 국새가 제작됐다.
정부수립 이후 4번째 국새다. 사방 9.9cm의 크기로 손잡이에 봉황을, 인면(印面)에는 훈민정음체로 '대한민국'의 4자가 새겨졌다. 국새는 태극기와 애국가, 무궁화와 함께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국가상징이다.
KBS1 TV는 특집 다큐 '600년의 비전(秘傳), 국새(國璽)'를 6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이번에 새로 국새를 제작하게 된 이유는 지난 1998년 제작된 국새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 국새는 행정자치부의 국새 규정에 따라 헌법의 개정안, 주요 외교문서와 훈·포장,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무원의 임명장 등에 연간 1만3천회 정도 날인되고 있다.
국새는 왕가의 권위와 정통성, 왕조의 문화 수준을 나타내는 상징물이었기에 국새 자체가 서예 회화 조각 전각 금속공예 등의 정수를 모아놓은 종합예술품이다.
동아시아 3국 중 중국과 일본은 이미 국새제작의 맥이 끊겼고 한국만 유일하게 전승되어 오고 있다. 600년 국새제작의 맥은 국내에서는 옥새전각장인 민홍규를 통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그는 이번 국새 제작의 총 책임을 맡았다.
이번에 최초로 공개되는 국새제작의 전 과정은 거푸집에 사용할 오합토(五合土)를 선별하는 수비(水飛) 작업과 밀랍에 조각되는 인뉴와 인면의 모습, 오합토를 이용한 전통 거푸집의 제작, 대왕가마의 제작, 5개의 가마를 이용한 가마 작업 등으로 조선 왕조 이후 600년 동안 한번도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던 장면을 생생히 카메라에 담았다.
드라마 '대왕세종'에서 태종 역을 맡았던 김영철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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