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교 강도 15·균열 0.2…석달 뒤 보수작업 필요"
9일 오후 2시 월드컵경기장. 인근 주유소에서 나온 탱크로리 차량이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으로 진입하자 위험관제시스템(u-RCS) 관제실(대구소방본부상황실) 모니터에 떴다. 관제실은 기름공급을 위한 일상적인 출입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는 지 위험지수 분석에 들어갔다. 분석결과, 그 곳에는 주유설비도 없었고 차량은 월드컵 경기장과는 거래가 없는 업체의 차량이었다. 관제실 모니터에 즉각 '빨간불'이 켜졌다.
'위험지수 000, 위험경보 발령'. 군·경에 즉각 통보돼 무장경관들이 출동하고 경기장 주변의 관제요원들이 현장에 달려가 인근에 설치된 차단벽을 가동했다.
위험관제시스템(u-RCS)이 지역에서 처음 개발돼 대구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u-RCS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때 본격 가동되며 앞으로 다른 분야로도 상용화된다.
◆'u-safety'(유비쿼터스 안전)의 첫 출발
u-RCS는 정보통신부와 대구시의 지원으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대구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 위니텍. 크라또 등 지역 기업들이 참여해 개발됐다. 시설물과 상품, 인체 등에 전자칩이나 센서를 부착해 본체는 물론 주변환경정보, 상태·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게 된다. USN(Ubiquitous Sensor Network)·RFID(전자태그)가 그 핵심 수단.
이번에 개발된 u-RCS는 위험차량에 대한 관리시스템이다. 차량에 붙여진 위험물 수송차량 관리용 모바일 단말을 통해 위치파악은 물론 속도, 충돌, 차량전복 상황에 대한 파악도 가능해진다.
시설물과 상품, 인체 등에 전자칩이나 센서를 부착해 본체는 물론 주변환경정보, 상태·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게 된다.
u-RCS의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방재, 방범, 환경감시, 위험지역 안전관리 등 u-safety 분야, 위치정보제공 및 긴급대응기능을 도와주는 개인안전도우미로 활용할 수 있고 물류운송업체에서는 물류수송관리 및 운송차량관제, 위험물차량 관제업무로도 폭넓게 활용된다. 방범·보안업체는 신고접수 및 출동지령·관제, 차량관제 업무를 볼 수 있고 소방분야에는 건물화재감시, 산불감시용으로 유용하다.
◆시스템 구성
u-RCS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전자태그(RFID), 센서네트워크(USN),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을 기반으로 위험물 관제를 하고 대형위험요소에 대한 신속한 사고예방과 대응을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차량관제에 활용될 이번 시스템은 차량의 위험요소를 체크하는 위험물 수송차량 관리용 모바일 단말과 이를 감시·관리하는 센서 네트워크, 관제센터용 위험관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위험물 차량에 모바일단말을 탑재해 위치파악 등 차량정보를 USN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위험관제센터에 통보되면 센터는 미들웨어(데이터교환 소프트웨어), GIS서버 등을 활용, 위험관제와 대응에 나서게 된는 방식이다.
위험관제 미들웨어느 기상, 재난, 차얄정보까지 상세히 파악해 위험지수를 산출하고 제어하게 된다.
u-RCS로 방재·소방 분야의 경우 획기적으로 안전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댐, 교량, 건물 등 모든 시설물의 구조물과 상태변형, 강도, 진동 등을 측정할 수 있게 돼 사고전에 예방조치를 할 수 있게 된다. 하천유속·수위·강수량 등도 미리 예측가능해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다.
김희철 대구대 유비쿼터스신기술센터장은 "USN/RFID 기반 기술과 정보기술이 융합되면서 국가간, 도시간 응용 및 서비스시장이 활발해지고 경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u-RCS가 u-안전의 첫 출발로 의미가 적잖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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