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이달중 선정…10개 지자체 나서
지방자치단체간 과열경쟁으로 한차례 연기됐던 로봇테마파크(로봇랜드) 우선 사업자가 이달중으로 확정된다.
산업자원부는 7, 8일 로봇랜드 유치 희망 지자체 설명회를 갖고 이달중에 우선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로봇랜드 유치를 추진해 온 대구시와 경북도는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프레젠테이션 보고서 작성을 완료하고 발표 예행연습과 함께 심사위원들에게 유치 당위성과 깊은 인상을 심는 아이디어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로봇랜드 유치전은 대구시, 경북도를 비롯해 대전, 인천, 경기(안산), 경남(마산) 등 10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는 C&우방랜드를 컨소시엄사로, 우방랜드 40만2천431㎡ 부지에 5천200억원(정부 600억, 대구시 600억, C&우방랜드 4천억원)을 들여 로봇시티스테이션, 로봇타워, 유비쿼터스 로봇호텔, 로봇워터파크, 로봇키드존, 로봇어트랙션존 등을 구축한다는 것.
시와 C&우방랜드는 'KOREA ROBOT CITY'를 캐치프레이즈로 운영활성화 및 자립화 전략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대부분의 기존 테마공원 등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연간 200만명이 넘는 우방랜드의 관람객을 연계할 수 있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 경쟁지역보다 투자비가 가장 적게 든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태영건설과 포스데이타를 민간사업자로 참여시키고 부지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 27만여 ㎡ 에 두며 로봇체험관 및 전시장, 로봇산업지원센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로봇연구 거점센터로 지정돼 있고 포스텍의 고급인력과 경주·포항 일원에 메카트로닉스 업체가 많아 산업화로 연계시킬 수 있는 등 로봇 관련 인프라가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경주에는 연간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운영자립화 방안에서도 타지역보다 비교우위라는 것.
경북도는 이와 함께 이달중에 포항지능로봇연구소 청사 개관을 계기로 포항을 '로봇시티'로 선포하고 로봇랜드 유치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