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3호선 '완전 무인자동 운행'

입력 2007-10-26 10:21:43

시속 30km로 3분 30초마다 편성

▲ 도시철도 3호선의 주요 건설내용이 공개됐다. 그래픽은 신천 통과 교량(대봉교) 아치교 조감도.
▲ 도시철도 3호선의 주요 건설내용이 공개됐다. 그래픽은 신천 통과 교량(대봉교) 아치교 조감도.

내년 12월 착공해 2014년 개통되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95㎞, 총사업비 1조 1천326억 원)은 완전 무인자동에 3분 30초 간격으로 다닌다. 또 경량전철인 모노레일 시스템의 전동차는 1편성당 정원이 265명(혼잡시 398명), 평균 속도는 시속 30㎞이며 금호강, 신천 통과 교량은 첨단 교통시설이라는 상징성과 주변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아치교로 지어진다.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26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철도 3호선 건설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설계안에 따르면 전 구간이 지상화로 건설되는 3호선에는 지하철 1, 2호선을 각각 환승하는 명덕과 서문시장 역 등 30개의 정거장이 들어서며 차량기지는 북구 동호동, 주박(회차)기지는 수성구 범물동에 건설된다. 30개의 정거장은 팔거천에 설치되는 하천형 6개, 기존 도심을 통과하는 도심형 17개, 동대구로형 2개, 상징형 5개 등으로 구분된다. 하천형은 물의 흐름을 강조, 부드러운 이미지를 표현했고 도심형은 기존 건물과의 조화를 고려해 심플한 형태로 계획됐다. 동대구로형은 하천과 도로의 복합적인 경관 요소를 살렸으며, 상징형은 첨단 교통시설임을 자랑하는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설계했다.

12만 9천㎡ 규모의 차량기지는 50사단을 지나 호국로 북측 서리못 밑의 개발제한구역과 자연녹지 지역에 자리 잡는다. 주박기지는 범안로 서쪽 관계삼거리 부근의 개발제한구역에 2만 1천700㎡ 규모로 설치된다.

이와 함께 3호선 구간 중 도로폭이 25m로 가장 좁은 달성로는 원활한 공사와 대구 주요 도심도로의 기능 회복을 위해 도로 확장(30m)이 3호선 건설과 병행 추진되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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