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블랙먼데이 20주년에다 옵션만기일이라는 변수, 국제유가급등과 일부기업의 실적악화까지 빌미로 다가오면서 미국 증시가 폭락했다.
대중의 투매는 습관처럼 반복되고 있으나 지난 8월 급락 이후의 학습효과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는 시점이다.
당시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악재를 핑계로 많은 전문가들도 비관론을 쏟아내며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시장은 짧은 시간에 놀라운 복원력을 보여줬다.
시장은 당분간 글로벌증시 영향으로 조정을 일정 부분 받겠지만 상승추세를 훼손하지 않는 선(1,900)에서의 건강한 조정으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시장의 선도세력인 기관의 매매형태를 유심히 관찰, 이번 조정을 주도주변화의 탐색기회로 활용해 포트폴리오 재구성기회로 이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중국이 17차 전인대에서 향후의 경제정책을 내실 우선으로 정함으로써 그동안 중국의 수요증가로 급등세를 보였던 원자재와 산업재가격이 조정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증시도 주도주변화 가능성을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다.
이번 주 주요경제 지표로는 25일의 3분기 국내 GDP증가율 발표, 월말 FOMC를 앞둔 미국의 9월 신규주택판매 수치, 시장 최대의 선도세력인 기관이 종목압축의 형태로 핵심주의 시세흐름을 어느 정도 이어가겠지만, 그동안 급등했던 원자재와 산업재 관련 주도주(중국 관련주)는 쉬어갈 공산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백화점, 가전, 섬유의복, 일부 IT업종 등 소비재 산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좋을 듯하다.
연말을 앞둔 배당주와 3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한 꾸준한 관심도 요구된다.
홍영기 CJ투자증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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