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너지 전문가들은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유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IT산업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뜨고 있는 이들 GT(Green Technology) 업체가 에너지클러스터의 중심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포스코파워(연료전지)
포스코 계열사인 (주)포스코파워는 올 2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소한 분야인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발전 효율이 높고 공해 배출이 적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연료전지 기술개발에 나선 것.
포스코파워는 발전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유일하게 성공한 미국 FCE(Fuel Cell Energy)사와 손을 잡고 기술제휴를 통해 100kW급 MCFC(용융탄산염) 연료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연료전지인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의 독자적 기술개발을 위해 RIST와 150kW SOFC 연료전지 기술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오는 16일에는 포항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 7만 8천㎡ 부지에 연산 100MW급 규모의 연료전지 공장 기공식을 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300kW, 1.2MW, 2.4MW급 연료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신승목 연료전지부문 사업개발팀장은 "1, 2년 내 대용량 MCFC 개발에 성공한 뒤 2012년까지 676억 원을 투자해 150kW급 SOFC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했다.
◆동국S&C(풍력)
포항 철강공단에 위치한 동국S&C는 풍력발전기 윈드타워(WIND-TOWER) 부문에서만큼은 세계적인 기업이다. 지난 2001년 자체 개발한 윈드타워를 현재 연간 1천여 기(12만t) 생산해 전량 수출하고 있다. 전세계 윈드타워 수주물량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
또 동국S&C는 세계 최고의 윈드타워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가용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설비구성 및 계통연계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 풍력발전단지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라이앤씨(태양광)
2000년 설립한 (주)한라이앤씨는 지난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MW급 태양광 민간상업발전소인 무안태양광발전소를 가동했으며, 지난달에는 군위 소보면 9만㎡에 사업비 240여억 원을 투입해 3MW급의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나서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또 올해에만 군위, 의성, 봉화 등 경북지역에 5.2MW급의 태양광발전소를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조성과 발맞춰 태양광발전 시설을 40MW 규모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범헌 대표는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에 맞춰 영덕과 경주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E-클러스터 특별취재팀 최정암·정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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