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청이 학생들을 위한 글쓰기 교육에 본격 돌입했다. 시 교육청은 25일 초·중학교 325개 교 31만 명의 학생들에게 글쓰기 교재 45만 7천 권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된 글쓰기 교재는 초등 6종, 중학교 상·하 2종으로 나눠져 있으며, 서사글, 설명글, 감상글, 시, 편지, 소개글, 일기 등의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또래 학생들이 쓴 잘된 글을 예시문으로 실어 학생들이 부담없이 글쓰기에 접근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교재는 학년에 따라 '나도 쓸 수 있어요(초교 1년)', '글이 막 쓰고 싶어요(2학년)', '신난다! 글쓰기(3학년)', '마음껏 써요(4학년)', '글쓰기 자신 있어요(5학년)', '글쓰기, 이 좋은 공부(6학년)', '글은 왜 쓰지? 어떤 글이 좋은 글일까?(중학교 상)', '우리들 이야기(중학교 하)' 등으로 엮여져 있다.
교육청은 학교 교사들이 수업시간을 통해 이 교재를 활용, 학생들에게 연간 20편 정도의 다양한 생활글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런 과정을 밟게 되면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 9년간 총 150여 편의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교육청은 글쓰기 교재를 배포하면서 교사들에게 올바른 글쓰기 지도법도 당부하고 있다. ▷글은 많이 써 봐야 잘 쓸 수 있다 ▷자기 삶을 쓰도록 하자 ▷아이들 글을 받아들여 주자 ▷글을 고쳐주려고 애쓰기보다 읽고 감동을 주자 ▷교재속 보기 글을 통해 글감을 찾도록 도와주자 등의 조언은 학부모들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한원경 시 교육청 장학사는 "효과적인 글쓰기 교육을 위해 초·중 교사를 대상으로 글쓰기 사이버 연수도 진행중이다."며 "진솔한 글쓰기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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