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개 道 대표축제 선정 집중적 육성
경상북도가 23개 시·군 간에 난립 중복돼 있는 축제를 정비하고 경쟁력 있는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축제 총량제 도입', '1시·군 1축제 실시'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이 방안을 4월 2일 오후 도청에서 열리는 도내 부시장·부군수회의에서 확정해 시행에 들어간다.
도는 먼저 시·군마다 많게는 십수 개씩 열리는 축제를 한두 개의 대표축제로 통합시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시·군 대표축제 중 매년 1개를 경쟁방식으로 '도 대표축제'로 선정해 도가 중점 지원함으로써 향후 자립형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시·군당 축제 수를 2개로 제한하는 축제총량제를 도입해 축제 난립도 방지하기로 했다. 포항의 경우 해병인축제, 바다국제연극제, 바다음식축제, 해변가요제 등을 포항국제불빛축제에 통합하는 등 시·군마다 개최시기와 장소, 성격이 유사한 35개 축제를 축소하고 포항단오절민속축제 등 4개는 폐지하도록 했다.
이어 권역별 특성을 살려 축제도 클러스터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현재 15개 시·군과 협의 중에 있다. 북부권은 산악·자연·생태 축제로, 동해연안권은 해양·레포츠 축제로, 남부도시권은 문화·예술 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다.
구미 첨단모바일, 포항 철강, 경주 에너지, 영천 군수산업 등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업기반형 축제도 육성한다.
도는 이를 위해 축제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축제자문위원회 구성, 축제아카데미 개설 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도내 23개 시·군에서는 문경의 15개를 비롯해 매년 115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70%인 80여 개는 민선자치 이후 만들어졌다.
김성훈 도 자치협력팀장은 "시장·군수회의 건의를 도가 수렴, 시·군 관련 공무원들과 지역축제 혁신 자문위의 세밀한 검토를 거쳐 방안을 마련했다."며 "관광경북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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